중소기업, 대형유통업체 입점時 경영지표 개선

[보도자료] 2013-10-10 | 산업정책팀 박소연 과장

중소기업, 대형유통업체 입점時 경영지표 개선
- 입점 중소기업 中 81.2% 매출 신장 , 80.4% 자사 브랜드 이미지 개선 -

대형마트, 대형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입점 중소기업 간의 긍정적 공생관계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유통학회에 연구 의뢰한 ‘대형유통업체 입점이 중소기업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대형마트와 대형백화점에 입점한 이후 매출액 등 경영성과가 호전되고 자사 브랜드 인지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것이다.

중소기업, 경영전략 수단으로써 대형유통업체 입점 중요성 인식
중소기업들은 브랜드 홍보, 판로 확충, 소비자 취향 파악 등 자사의 경영전략 수단으로써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사 브랜드 홍보측면에서 조사 대상 중소기업들 중 80.2%는 대형유통업체 입점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판로 확충과 소비자취향 파악 수단으로써 중요하다는 응답비율도 각각 79.4%, 73.5%로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비율 3.0%, 4.9%와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 대형유통업체 입점의 중요성 >

항목별 응답비율을 5점 척도* 기준으로 전환할 경우 자사 브랜드 홍보 4.15, 판로 확충 4.07, 소비자취향 파악 3.92, 동종업계 및 경쟁사 파악 3.85, 고가상품으로 차별화 3.61 順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은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자사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되었다.
* 5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중요, 1점에 가까울수록 전혀 중요하지 않음

대형유통업체 입점 이후 매출, 브랜드 인지도, 이익률 모두 개선

중소기업들은 대형유통업체에 입점한 이후 자사의 성장성, 마케팅, 수익성 지표 모두 호전되었다고 판단했다. 성장성 지표의 하나인 매출액의 경우, 중소기업 81.2%는 입점 전보다 증가되었다고 응답했으며, 감소했다는 비율은 5.0%에 불과했다. 시장점유율은 확대 67.6%, 감소 2.0%로 조사되었다. 마케팅 지표인 고객인지도, 고객만족도, 고객충성도의 경우 각각 80.4%, 73.5%, 66.7%가 입점 이후 증가했다고 응답한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비율은 0.0~1.0%에 불과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산이익률(ROA)은 증가 45.1%, 감소 7.8%로 나타났으며, 매출이익률(ROE)은 증가 44.1%, 감소 9.8%로 조사되었다.

< 대형유통업체 입점 후 주요 경영지표 변화 >

항목별 응답비율을 5점 척도 기준*으로 전환할 경우 고객인지도 3.92, 매출액 3.89, 고객 만족도 3.80, 시장점유율 3.75, 고객 충성도 3.74, 자산이익률 3.41, 매출이익률 3.39의 順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대형유통업체에 입점할 경우, 자사브랜드에 대한 고객인지도와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자산이익률과 매출이익률 역시 평균값인 3.0을 상회함에 따라 입점 이후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 5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증가, 1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감소

전경련 이상호 산업정책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대형유통업체가 중소기업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국내 중소기업들의 육성?발전의 관점에서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지양되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는 대형유통업체의 입점 중소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대형유통업체가 이익을 독식한다는 일부 인식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첨부> ‘대형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조사 개요 및 결과 요약’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