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안정적 운용과 기업의 환리스크관리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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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0-12-05 | 금융팀 양세영 팀장/손경숙 선임조사역
환율의 안정적 운용과 기업의 환리스크관리 지원 필요
(문의) 금융팀 양세영 팀장/손경숙 선임조사역(3771-0324/0222)
전경련은 지난 주말에 이어 12월 4일(월) 주요 기업의 외환·무역금융 담당자로 구성된 「외환실무간담회」와 「외환전문가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최근 환율급등 현상과 이에 따른 기업경영에의 파급영향 및 환리스크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환율급등 현상이 기업의 환위험노출을 증대시킨 만큼 효율적 환위험관리를 위한 기업의 대응과 정책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하였다. 참석자들은 우선 최근 환율의 급등이 국내 외환시장의 규모가 작아 외부 충격이나 환투기의 영향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금융기관의 선물환거래 확대를 통한 외환시장 확충과 외환시장에서의 다양한 환위험 헷지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율의 인상 또는 인하는 관련 업종에 따라 득실이 다른 반면 일중·주중 환율변동폭 확대가 수출입 계약시점의 확정, 원가계산 등 기업경영을 교란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국제시장에서 인정되는 smoothing operation(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급변동을 억제하는 안정적 환율운용이 긴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대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내선물환제도 등 환위험 헷지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본사-지사간 상계(netting)는 제한되고 있어 관련 외환거래규정의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대기업의 경우 외환관리전담부서를 두고 환율 헷지를 하고 있는 사례가 많으나, 중견·중소기업들의 경우 리스크 관리비용 부담, 인력 및 노하우의 부족으로 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만큼 중견·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대행해 줄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한편, 참석자들 중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종전 여신한도대상에서는 포함되어 있지 않던 D/A가 개정된 은행감독규정에서 신용공여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계열기업군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축소 압박을 받는 은행들이 D/A Nego를 꺼리고 있어 수출차질 및 업계애로가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신용공여한도 완화 등 관련제도의 개선을 요청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