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환경 악화에도...경제계 사회공헌엔 여전히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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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13-10-30 | 사회공헌팀 최연지 선임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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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기업 사회공헌 현황 요약자료.pdf
경영 환경 악화에도...경제계 사회공헌엔 여전히 ‘구슬땀’
- 2012년 사회공헌 지출비용 3조 2,500억원, 전년 대비 5.2% 상승
- 기업 사회공헌, 질적 내실화 변화 바람 불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실시한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 2012년 주요 기업 225곳이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약 3조 2,500억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사회공헌 규모를 5% 가량 늘리며 사회공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사회공헌 인식조사 결과, 기업들은 업(業) 연계 사회공헌, 임직원 봉사활동 전문화 등 질적 성장도 함께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사회공헌 지출규모는 5.2% 증가
전경련이 실시한 사회공헌 실태조사 결과, 2012년 주요 기업 225개 사가 지출한 사회공헌 규모1)는 3조 2,494억 9,00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1년 대비 5.2%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한해 기업들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이 꾸준히 사회공헌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업들은 사회복지 분야(31.7%)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우리 기업들은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단순 비용이 아닌 기업과 사회가 Win-Win할 수 있는 투자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1-2012 주요 기업 사회공헌 지출비용┃ * 2011년 사회공헌 지출비용 차이 이유 : 금번 225개사(약 3조 884억 원, 2012년 조사)와 작년 222개사(약 3조 1,211억, 2011년 조사) 간 샘플 차이(올해 응답기업은 작년 응답기업의 90% 일치 수준)
구분
2011년
2012년
사회공헌 지출비용(225개 사)
3조 883억 8,200만 원
3조 2,494억 9,000만 원
1개사 평균 사회공헌지출비용
137억 2,600만 원
144억 4,200만 원
* 2012년 조사는 동일한 샘플기업(225개사)의 2011년 비용과 2012년 비용 동시 조사로, 샘플 기업 일치
* 1개 사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비용은 총액에 대한 응답기업의 단순 평균으로, 개별 기업의 실제 상황과 다를 수 있음
매출액 및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수준 일본의 2배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수준은 일본기업과 비교해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비중은 우리나라가 3.58%로 일본(1.71%)보다 2배에 달한다. 또한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중 역시 우리나라가 0.22%로 일본(0.08%)보다 2.8배 높다.
┃한국 및 일본 세전이익 /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중(2012)┃ * 사회공헌비용 기준 : 기부금(외부단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후원, 재해구호금 등 외부의 독자적인 활동 지원) + 직접사업비용(기업이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거나 임직원의 봉사활동에 사용된 경비)
(단위 : %)구분
한 국
일 본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지출 비율
3.58 (225개 사)
1.71 (345개 사)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지출 비율
0.22 (225개 사)
0.08 (395개 사)
* (한국) 전경련, 2012년 사회공헌실태조사 / (일본) 경단련, 2012년 사회공헌실적조사결과
업(業)의 특성을 살리고, 임직원 봉사도 지식·기술 전수로.. 사회공헌 UP!
전경련이 사회공헌 실태조사와 함께 실시한 기업 사회공헌 인식 조사를 살펴보면,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직원의 프로보노2)와 같이 기업의 전문 기술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는 등 질적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사회공헌 추진 유형 조사결과┃
(단위 : %)구분
추진 중이다
추진하고 있지 않다
잘 모르겠음
①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
84%
15%
1%
② 기술, 지식기부 등 임직원 프로보노
74%
25%
1%
③ SNS를 활용한 외부 소통 강화
64%
34%
1%
④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추진
64%
36%
1%
⑤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프로그램 운영
61%
38%
1%
금번 조사에서 기업 10곳 중 8곳이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생명보험회사는 자살예방사업을, 자동차회사는 장애인을 위한 차량을 개발하는 등 업종별로 사회공헌사업이 다양해지고 있다. 각 기업의 입장에서 주변의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자사의 특성에 맞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비영리 전문 컨설팅 루트임팩트 허재형 사무국장은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획일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업(業)의 특성을 살린 개성시대로 진입하였다”고 평가했다.
10곳 중 7곳의 기업이 자사 임직원의 평균 5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내용면에서도 프로보노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응답기업의 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자원봉사에 자사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업무 숙련도를 높이는 등 사내적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한편, 지역사회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2 사회봉사활동 인원 참여 비율┃
(단위 : 개, %)1~25% 이하 참여
26~50% 이하 참여
51~75% 이하 참여
76~100% 이하 참여
기업수 (비율)
29 (16.6)
19 (10.9)
39 (22.3)
88 (50.3)
우리 기업들의 이러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 기업들은 현재 각자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우리 사회의 미래 동반자로서 기업이 사회와 손을 맞잡는 연결고리이자,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기초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의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사회도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동 조사결과는 11월 말에 ‘2013 기업 및 기업재단의 사회공헌백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1) 사회공헌지출비용 기준은 2005년 한국비영리학회와 사회공헌지표 개발 작업의 일환으로 공동으로 정비한 것임
- 기업 사회공헌 비용 = 직접사용 비용 + 기부금(현금 지원+현물 지원+시설 개방)
- 사회공헌비용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 : 영리를 목적으로 한 스포츠, 기부금으로 처리되더라도 법적 의무부담이 있는 비용과 비즈니스와 관련된 각종 회비, 종업원 등 기업내부 구성원을 위한 지출 등
2) 프로보노(Probono) : 미국 변호사들의 무료 법률상담 등의 활동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전문인력이 전문기술을 사회공헌적으로 쓰는 활동을 총칭
[첨부] 2012년도 기업 사회공헌 주요 현황 요약자료,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