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보도자료] 2000-04-21 | 미디어홍보팀 정대순

2000년 4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문의> 미디어홍보팀 정대순 팀장 (3771-0216)

전경련은 4월 20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포천 일동레이크C.C에서 정례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김각중 회장이 주재한 회장단회의에서는 최근 경제동향, 총선이후 대기업정책 방향, B2B특위구성안 및 전경련 산하 각 위원회의 4∼5월 추진사업계획, 남북경협문제, PBEC한국위원회 신임위원장 선임 등 다양한 경제현안을 논의하였다.

회장단은 국제금리의 상승가능성,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추세 지속,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 원화가치 상승, 기업자금조달의 단기화 현상 등 대내외경제여건의 변화가 기업활동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자동차업계의 부분파업에 이어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로 강도높은 춘투가 예상되는 등 노사불안의 심화조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노사관계의 불안정은 고비용-저효율구조를 재연시키고 원활한 구조조정 추진을 가로막아 대외신인도 하락과 거시경제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므로 노사간 대화를 통한 해결과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을 촉구하였다.

회장단은 '30대 대규모기업집단지정제도'는 이제 기업경영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외환위기 이후의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 결합재무제표의 도입, 부채비율 200%제한, 금융기관과의 재무구조 약정에 의한 차입 및 부채출자관리 등 그룹의 경제력집중을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가 이미 마련된 만큼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폐지 혹은 지정대상의 대폭 축소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기업에 대한 직접적 규제보다는 M&A제도, 외부감사제도, 기업평가제도와 공시제도 개선,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와 연결납세 허용 등 시장친화적 정책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회장단은 효과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 구축을 위한 정책기본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전경련정보통신위원회 산하에 B2B특별위원회(이용태위원장)를 두고 표준화추진, 사이버무역, 법제도정비, 기술개발대책, 전문인력 양성, 물류대책, 보안대책 등 7개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하였다.

또 회장단은 1∼4월중 총 19회 개최된 상설위원회의 운영실적 및 4∼5월 활동계획을 점검하고 특히 남북경협위원회의 향후 추진사업계획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회장단은 '93년부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한국위 위원장을 역임했던 조석래 회장이 PBEC 수석국제부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을 신임 위원장에 위촉하고 앞으로 태평양지역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금년 6월 개최키로 한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의장에는 구평회 회장 후임으로 조석래 회장을 새로 위촉하고 한미경제인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