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실적, 전년동기 보다 10.5% 늘어

[보도자료] 2013-09-02 |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윤지훈 연구원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실적, 전년동기 보다 10.5% 늘어
- 전경련,「30대 그룹의 2013년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조사(요약) -

30대 그룹은 경기불황에도 기술개발, 해외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한「30대 그룹의 2013년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이들 그룹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실적이 7,9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210억원) 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의 올해 협력사 지원규모 : 당초 계획(1조 6,156억원) 보다 초과달성 될 듯..
올 상반기에 지원한 7,970억원과 하반기에 지원예정인 8,506억원을 합치면, 30대 그룹의 금년도 협력사 지원규모는 1조 6,476억원에 달하여 연초에 밝힌 지원목표(1조 6,156억원) 보다 2.0%(320억원) 초과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해외에 진출하는 등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협력센터는 분석했다.

<30대 그룹의 2013년 상·하반기 협력사 지원실적·지원계획(단위 : 억원)>

R&D(70.4%) 지원 늘고, 보증대출(23.0%) 지원은 줄어
특히, 지원분야별로는 협력사의 제품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R&D 지원과 내수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해외 판로개척 지원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 상반기에 각각 70.4%, 313.3% 늘었다. 반면, 보증대출 지원과 인재양성 지원은 각각 23.0%, 16.2% 줄었다.

<2012년·2013년 상반기 협력사 지원분야별 실적(단위 : 억원)>

	R&D 지원	생산성 향상	인재 양성	보증대출 지원	해외판로 개척지원	국내판매· 구매지원	총계
2012년 상반기(A)	1,029	1,365	260	2,012	45	2,499	7,210
2013년 상반기(B)	1,753	1,534	218	1,549	186	2,730	7,970
증감(B-A) (증감률)	724 (70.4%)	169 (12.4%)	-42 (-16.2%)	-463 (-23.0%)	141 (313.3%)	231 (9.2%)	760 (10.5%)

이와 같이 협력사에 대한 기술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30대 그룹의 지원이 늘면서, 협력사 매출이 늘고 경영성과가 향상되는 우수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1.GS홈쇼핑 사례-“외국의 합작 홈쇼핑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물꼬 터줘” :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발굴하여 국내 홈쇼핑 업체가 투자한 외국 홈쇼핑 업체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물꼬를 터주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있는 합작 홈쇼핑사의 전체 편성분량의 70% 이상을 한국의 중소기업 상품으로 방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 해피콜, 휴롬, 네오플램 등 45개 중소기업 제품 500만불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2.한화건설 사례-“국내 건설경기 침체, 해외 동반진출로 극복” :
한화건설은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 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는데, 국내 건설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100여개 중소협력사가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7년의 공사기간 동안 협력사와 해외 동반진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3.STX조선해양 사례-“국내 최초, 협력사에 해외 A/S 네트워크 개방” :
STX조선해양은 국내 협력사가 판매한 부품·기자재에 대해 해외 선주가 협력사에 A/S를 요청할 경우,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선박이 아니더라도 계열사인 STX마린서비스가 이들 협력사의 해외 A/S를 대행해주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해외 사무공간과 물류창고도 무료로 협력사에 제공하여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4.두산엔진 사례-“공동기술개발로 협력사에 성장기회 제공” :
두산엔진은 협력사인 엘피케이와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외국기업에서 독점 판매하던 선박엔진의 부품 6종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엘피케이는 두산엔진과 연간 44억원에 달하는 납품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연매출이 15% 가량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5.KT 사례-“유휴특허 무상양도로 협력사의 기술력 제고” :
KT는 ‘전자지도 기반의 위치정보 서비스’ 등 KT가 보유한 19건의 특허를 와이브로텍 등 10개 협력사에 무상양도를 진행 중이며, 협력사의 통신 콘텐츠 개발비용으로 저금리 대출, 직접투자 등의 방식으로 56억원을 지원했다.

협력센터 양금승 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도, 협력사의 기업역량과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대기업들의 지원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도 新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만 대기업과 협력사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성장이 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조사기간 : 2013.7.30 ~ 2013.8.29(30일간)
▲ 조사대상 :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2013.7월 기준) 상위 30대 그룹
- 공기업, 워크아웃기업, 외국계 기업 제외하고, 차순위 기업(코오롱, 한진중공업, KCC 등) 포함
▲ 조사방법 : 설문지 조사(이메일/팩스조사 병행)

[첨부] 30대 그룹의 2013년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조사(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