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기업체감경기 낙관 전망

[보도자료] 1999-09-07 | 경제조사 권순범

9월중 기업체감경기 낙관 전망

99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siness Survey Index)는 금리, 유가 등 가격변수의 꾸준한 오름세와 대우사태에 대한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20에 이어 119(계절조정치 : 109.6, 가중지수 : 119.4)으로 나타나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수회복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동남아, 일본, 유럽 등 주요수출국의 경기회복,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여건 개선, 계절적 요인(①전통적으로 비수기인 하절기 종료, ②추석명절에 따른 내수호전요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금융부문의 불안으로 기업의 적기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 및 유가상승, 경기회복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원화가치 절상, 금리상승 등이 기업활동의 부담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에대한 정부의 시의적절한 정책운용이 요망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內需 BSI는 122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회복으로 인해 광업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의 내수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일반기계, 정보통신, 시멘트, 음료 등의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輸出은 엔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전기 및 전자, 석유화학, 섬유 등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조업 수출 BSI 111). 특히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지역, 중국,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높은 자본재 수입구조로 인해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원자재가격 상승 및 수출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이 수출채산성에 어려움을 가져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資金事情은 내수 및 수출 증가로 인한 매출액 증가,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 등으로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자금사정 BSI 112) 그러나 대우사태로 인해 대우관련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것이 현재 자금시장의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용은 3월이후 대체로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에도 적정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용 BSI 100) 또한, 在庫는 4월이후 100이상을 보였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제조업 재고 BSI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