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경기 호조세 지속전망

[보도자료] 2000-04-04 | 경제조사팀 나건현

4월 기업경기 호조세 지속전망

<문의> 경제조사팀 나건현 선임조사역 (3771-0319)

* 원문복기를 클릭하면 보다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보고서 전문은 연구보고서 / 조사연구자료란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2000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siness Survey Index)는 128로 나타나 지난달(131)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계절조정 BSI도 132로 조사되어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비수기인 동절기가 끝남에 따라 건설, 시멘트, 음식료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수 및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29, 비제조업이 125을 기록하여 제조업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130)은 자동차(147), 일반기계(143), 비금속광물(136) 등의 증가폭이 커 음식료(148)가 호조를 보인 경공업(125)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는 광업(70)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기업의 매출액 비중을 반영하는 매출액 가중 BSI는 원지수(128)보다 다소 낮은 121로 나타나 매출액이 큰 기업의 체감경기의 호전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전력 및 가스업종은 원지수가 107.1로 나타난데 비해 매출액가중지수는 50.9에 불과해 두 지수간에 큰 격차를 보였는데, 이는 동 업종에서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의 체감경기에 따라 전체 업종경기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들은 급격한 환율변동을 기업활동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들었으며 높은 국제원자재가격 및 수출단가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內需는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증가로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내수BSI 138) 특히, 혼수용 가구 및 사무용 가구 수요증가로 인한 나무 및 나무제품(145), 건설경기 호전으로 인한 시멘트(169) 및 자동차(171) 수요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輸出은 환율하락, 통상압력 증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 경기호조로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조사되었다.(제조업 수출BSI 123).

企業의 資金事情은 내수 및 수출증대 등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로 자금회전율이 상승하고 있어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자금사정 BSI 116) 投資執行은 115로 나타나 투자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수 및 수출증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매출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採算性은 내수 및 수출호조로 인한 매출증가와 함께 원자재가격 상승 및 수요증가에 따라 석유화학, 종이, 철강 및 비철금속 등을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지난달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채산성 BSI 124) 在庫수준은 성수기 진입에 대비하여 제품재고 수준을 다소 높게 잡고 있으나 일차금속 등 일부업종의 경우 원자재 확보곤란으로 재고가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조업 재고BSI 102)

고용의 경우 기업경기 호전에 따라 지난달보다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나 신규인력의 채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 BSI 93)

<조사개요>
ㅇ 조 사 기 간 : 2000. 3. 22(수) ∼ 3. 28(화)
ㅇ 조사대상업체 :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업체(562개사 응답)
ㅇ 조 사 방 법 : 기획관련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