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매출 4.5% 증가할 듯

[보도자료] 1999-05-25 | 경제조사팀 박광재

올해 기업 매출 4.5% 증가할 듯

99년중 기업매출은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5% 증가한 98조 2,78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부진(-8.5%)하였으나 올해는 자산소득 증가와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로 내수경기가 회복되어 전년대비 8.7% 증가된 66조 5,337억원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원화기준)의 경우 원화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41.2% 증가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 내수판매의 경우, 올해 내수 채산성에 대해서는 조사대상기업의 55.5%인 213개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25.3%인 97개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응답하였다.(무응답 9개사) 업종별
로는 자동차의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1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차금속(14.9%), 종이제품(14.2%), 신발(11.7%), 나무제품(11.1%)의 업종이 10% 이상의 내수판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기업의 내수판매가 다소 호전되는 가운데 조
사대상 중 293개 기업이 소비심리의 회복(40.3%),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수요의 창출(20.8%), 기업의 마케팅 강화(17.5%) 등으로 내수판매의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의 25.4%인 100개 기업은 경기부진 지속(39.5%),
저성장기 진입에 따른 연관산업의 수요둔화(20.1%), 원자재가격 상승 등 생산비용의 증가(10.9%) 등으로 내수판매가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올해 기업 수출의 경우, 수출채산성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4.3%가 수출채산성 호전을 예상한 반면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42.4%로 높게 나타나 수출여건을 비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무응답 32개사) 업종
별로는 자동차(5.1%), 전기전자(4.5%), 고무제품(2.8%), 조선(2.5%), 비금속광물(2.2%) 등이 비교적 양호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된 반면 조립금속기계(-14.1%), 1차금속(-9.3%), 정유(-9.3%), 화학(-4.2%), 종이제품(-3.5%)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부진을 전망한 기업은 수출단가 하락(34.4%), 주력 수출시장의 수입수요 위축(30.7%), 내수우선의 매출전략(11.2%) 등을 부진요인으로 지적한 반면, 수출호전을 예상한 기업은 신시장 개척(21.5%), 수출 위주의 매출전략 확대(20.3%), 새로운 수
출품목 및 기술의 개발·출시(16.6%) 등을 호전요인으로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