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윤리 임원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보도자료] 2001-09-14 | 기업경영팀 남경완

기업윤리 임원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재계, 기업윤리를 통해 투명경영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문의)기업경영팀 남경완 (3771-0315)

전경련은 14일 12:00시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대기업의 기업윤리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기업윤리임원협의회』의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신현확(申鉉碻) 전경련 기업윤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기업윤리담당임원 31명이 참석하였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며, 이를 실천하는 『기업윤리임원협의회』를 통해 클린라운드 등 대외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경영 투명성 강화와 공정거래 등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기업윤리임원협의회는 그동안 개별기업의 윤리강령 제정수준에 머문 윤리경영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윤리담당임원(CBEO; Chief Business Ethics Officer)을 선임함으로써 발족되었다. 전경련은 동 협의회를 통해 법과 제도의 강제보다는 재계 자율적으로 지배구조의 개선, 투명한 회계관행의 정립, 납품 및 구매비리 근절, 공정거래 등 경영 투명성 강화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미국의 저명한 경제단체인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기업윤리담당 임원인 베렌바임(R. Berenbeim) 뉴욕대 교수가 초청되어 『세계주요기업의 윤리경영 현황; Global Business Ethics Practices』를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다. Berenbeim 교수는 강연을 통해 기업내부의 부패를 차단하고 기업윤리를 실천하는 방안은 네가지 단계를 통해 수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기업내부 혹은 외부의 기업과 관계를 맺고 있는 분야에서 항상 부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하며, 둘째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기업내부의 자체적인 기업윤리 실천 조직을 갖추어 나가야 하고, 셋째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장치를 확실하게 마련되어야 하며, 넷째 이같은 기업윤리 실천제도의 운영성과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기준과 피드백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경련은 다음주 국내기업의 윤리경영실천을 지원하는 「기업윤리경영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동 센터는 기업의 윤리헌장 제정 확산과 윤리경영 실천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을 담당하여, 기업의 윤리경영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전경련은 OECD, TI(국제투명성기구) 등 경영투명성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10월 중 개최예정인 국제 반부패회의(IACC: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에도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경련은 99년 기업윤리위원회 창립을 필두로 경제계 차원의 기업윤리강령 매뉴얼을 작성(2000년)하여 보급해 오는 등 윤리경영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올해 전경련이 실시한 기업윤리경영 실태조사에서 기업윤리헌장의 제정은 99년의 21.8%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한 42.3%의 국내기업이 윤리헌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기업은 69.4%의 기업이 윤리헌장을 제정해 99년의 33.3%에 불과하던 윤리경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