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민간자격 활성화 필요

[보도자료] 2000-05-26 | 전경련 한종훈

IT분야, 민간자격 활성화 필요

전경련 B2B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삼보 컴퓨터 회장)는 지난 24일 전경련 이인렬 상무, 삼성 SDS 박양섭 박사 등 대·중소벤처기업, 학계, 연구소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인력양성 분과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권남훈 책임연구원이 발표한『최근 정보통신인력 부족현상의 원인, 현황 및 대책』에 따르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차에 대한 전망결과, 향후 2004년까지 전문대졸 이하의 인력은 약 9만명 정도 초과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졸이상의 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였다.(학사 12만명, 석사 1만9천명, 박사 3천명).

이같은 정보통신 전문인력의 부족은 임금상승, 기업 프로젝트의 지연, 재교육 및 훈련비 급증으로 이어져 산업경쟁력을 저상시키고, 특히 현재와 같이 고급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학정원이 묶여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시장기능을 통한 조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지적하였다.

이에 따른 단기적인 대책으로 전환교육 및 직업훈련강화를 제안하고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전환교육』의 실시 혹은 이공계통 등 유사전공자의 유입을 위한 전환교육 실시, 실효성이 떨어지는 IT분야 국가자격 대신 일정수준을 갖춘 민간자격들을 적극 활성화화여 TOEIC이나 운전면허 시험과 같이 일반인이 쉽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IT자격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이의 일환으로 테헤란로 주변 등 IT기업 집적지를 중심으로 대학 및 대학원 분교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정보통신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IT 소양능력의 측정지표를 개발하여 명시적 교육목표로 반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현재 정보통신 관련 각종 보고서에서 인용되고 있는 인력수급 예상치가 조사기관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명확한 조사기준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전경련과 산자부가 공동으로『e-business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특히 전경련과 산자부는 수요자 지향적인 계획수립을 위해 실태조사 및 해외 선진국의 벤치마킹을 통해 산·학·연 공동의 체계적인 인력양성 모델을 제시 하기 위한『e-business 인력양성 3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