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38회 정기총회 개최, 김우중 제25대 회장 선출

[보도자료] 1999-02-11 | 홍보팀 정대순

전경련 제38회 정기총회 개최, 김우중 제25대 회장 선출

全經聯은 2월 11일(목) 11:00 경제인클럽(전경련회관 20층)에서 제38회 定期總會를 개최하고 金宇中 회장을 전경련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한편 회장단에 업종단체별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劉常夫 철강협회 회장(포항종합제철 회장), 李龍兌 정보산업연합회 회장(삼보컴퓨터 회장), 張英信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애경산업 회장), 李埈鎔 대림산업 회장(건설), 李雄烈 코오롱 회장(섬유)을 영입하였다.

김우중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년간 우리는 각고의 노력 끝에 550억불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금리 환율 주가 등 제반 경제지표 도 환란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아직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위기 극복의 고비에서 나타나는 사회분위기의 이완현상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 또한 올 한해 우리가 고민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경련 스스로가 먼저 변하고 또한 변화를 선도해 갈 것"임을 밝히면서 "그 첫해가 되는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정착시키고 규제개혁, 금융선진화, 고용안정 등을 위한 방안들을 충실히 이행해 갈 것"임을 강조하고 "기업윤리 확립과 구조조정의 조기 완료를 위한 기업 자율개혁도 올해의 중요한 실천과제로 옮길 계획임"을 천명하였다.

또한 "이미 실시한 해외 로드쇼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외신인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며, 새로 구성될 국제자문단의 1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우리 기업과 경제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충고와 지적을 토대로 국제기준과 규범에 부합하는 경영체제와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지난 1년동안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경제인들이 힘든 대내외 여건에 슬기롭게 대응하여 400억불에 가까운 무역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외환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회복의 2년차가 되는 올해는 지금까지 마련한 구조개혁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구조개혁을 내실화하고 우리 경제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기 위해 첫째, 자기만족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며, 둘째, 노사간의 협력을 통한 사회안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셋째, 국제경제환경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세심하게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투명경영, 건전한 정경관계, 국제적 기업시민 등을 내용으로 하는 13개항의 '기업윤리헌장'과 기업의 적극적 사회공헌활동 전개와 한중일 경제협의체 추진을 담은 '전경련 비전 2003'을 채택하였다.

아울러 기업개혁의 촉진, 경상수지 흑자 기조의 정착, 기업구조조정의 조기 완료와 여건 조성, 범경제계 총력수출체제 구축, 민간 자율의 임금·고용·노사관계 안정대책 강구 등의 99년도 사업계획과 174억원 규모의 99년도 예산을 승인했다.

오늘 총회에서는 정몽구 현대 회장, 손길승 SK 회장, 유창순 명예회장 등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