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신인도 제고를 위한 런던 Roadshow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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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1999-01-26 | 국제본부 김용수
국가경제신인도 제고를 위한 런던 Roadshow 개최
2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해외 로드쇼는 2백여명의 현지 기업인 및 금융인, 경제전문가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대표단 가운데 민간경제연구소 대표들로 구성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런던 UBS워버그사를 방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영국 기업인들은 한국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를 매우 많이 갖고 있었다. 특히 현대, 대우, LG등 기업들이 빅딜에 참여하면서 이들 기업들의 영국현지사업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한문수 금감위고문과 좌
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민간경제연구소 대표들은 26일에는 헬라바은행 및 도이치방크 등 독일 4개 은행을 방문, 별도의 한국경제설명회를 가졌다.
다음은 주요 질의 응답
제1세션 (금융 및 노동개혁)
문) 국내외 은행간의 차별조항이 여전히 있다.
한문수 금감위고문)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가 점차 철폐되고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될 것이다.
문) 구조조정은 경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인데 한국의 경우 빅딜이 경쟁을 제한하는 한편 독과점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
한덕수 본부장) 과잉산업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다. 외국의 독점금지법 등에 저촉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 민영화나 은행매각과정에서 재벌이 금융기관을 사고 싶을 경우 살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문수 고문) 모든 재벌들은 시중은행 주식의 4%, 지방은행의 15%를 소유할 수 있다. 상당수 사람들이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면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으로 바뀔까봐 걱정하고 있다. 은행의 소유구조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토론이 진행중이다.
문) 한국은 패닉이 아니라고 했지만 브라질은 패닉을 겪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절하가능성도 있는데 이들 사태가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한덕수) 브라질은 만성적인 재정적자에다 급격한 자본이동을 격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중국으로는 절하로 중국 상품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으나 수입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임. 또한 중국의 외채가 또다른 문제로 부각될 것임.
제2세션 ( 5대그룹의 구조조정)
문)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통신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재벌들은 정보통신 관련기기 제조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새로운 휴대폰 등의 수요는 늘고 있는데 이래서야 미래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이종석 LG 구조조정본부 부사장) LG를 예로 들면 BT의 자본을 받아들였지만 경영권은 유지할 수 있는 지분을 갖고 있다.
문)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는 앞으로 5년간 계속적으로 기존의 상표와 상품을 생산하기로 했는데,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할 경우 이와 같은 방식을 따를 것인가.
이방주 현대자동차 사장) 미리 만나서 구체적으로 합의한 적이 없음.
문) 한국기업들은 미국계 은행을 선호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이종석) 절대 그렇지 않다. 영국계 은행들도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다. LG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홍콩 상하이은행과 거래한 적이 있는데 유럽은행들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 재벌들이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업문화를 통합하고 종업원들을 화합하는 방안이 있는지.
박영화 삼성전자 부사장) 지금 중요한 것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문제가 아니다. 합병회사간의 고용승계가 더 큰 문제다. 일부 업체들은 상당 기간 동안 옛체제대로 운영될 것이다.
문) 부채비율을 금년말까지 200%로 맞출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민영화나 기업합병과정에서 기존 재벌의 부채비율은 더 높아지는 것 아닌가.
이종석) 민영화나 기업매각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주는 외국기업이다. 부채비율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 한국이 99년 경제성장률을 2%로 예상하는데, 어떤 근거에서 그런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지
이방주) 97년 IMF 이전에 한국의 모든 기업들은 1)저금리 2)고용안정 3)평가절하가 되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음. IMF체제 이후 지금은 이상의 모든 것이 충족된 상태임. 안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하 UBS워버그 방문시 나왔던 기관투자가들의 질문임>
1) 앞으로 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무엇인가.(특히 외부의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2)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할 경우 한국이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지 않는가.
3) 한국 경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 엔화환율이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엔원화 환율이 1:10 정도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4) 한국은 엔화, 달러화, 위안화중 어떤 환율의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가.
5) 향후 외자유치를 많이 해야할 것임. 이와 관련하여 과잉시설을 외국인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는 않은가.
6) 부채비율을 금년말까지 200%로 낮출 수 있는가, 또한 200%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그리고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면 기업구조조정이 끝나는가.
7) 앞으로는 무역거래가 더 문제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경제가 호황을 마무리하고 하락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등 한국의 주요 수출상품에 대한 반덤핑 압력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8) 노동개혁과 관련하여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 사업교환에 대한 종업원들의 반발이 심하다. 특히 고용보장 문제가 쟁점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꼽자면.
9) 현대자동차 LG반도체 반발 심하다. 이같은 노동계의 반발을 억제할 정부의 시도가 있느냐.
10)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