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기업자금사정 2/4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

[보도자료] 2000-07-10 | 금융팀 양세영

3/4분기 기업자금사정 2/4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

(문의) 금융팀 양세영 팀장(3771-0324), 이찬복(3771-0454)

2000년 3/4분기 중 기업의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2000년 2/4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회사채ㆍCP,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계속 불투명할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권에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등 정부의 자금시장안정화대책 이후 기업자금조달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기업들이 3/4분기 자금조달여건을 불투명하게 본 것은 ① 제2차금융구조조정 추진 ② 채권시가평가제 ③ 예금자부분보험제도의 시행에 따른 영향과 자금시장안정대책의 장기적 효과 지속여부 등의 변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이 최근 200여개의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3/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전망 BSI 조사*'에 의하면 2000년 3/4분기 중 기업의 전반적인 자금사정 BSI는 1999년 이후 지속된 호조세가 둔화되어 107.6(2/4분기 대비)을 기록하였다. (BSI 실적 및 전망치: 99년3/4분기 129.2 → 99년4/4분기 129.6 → 2000년1/4분기 125.0 → 2000년2/4분기 114.7 → 2000년3/4분기 107.6)

부문별로 보면, 기업의 자금수요는 2000년 2/4분기에 이어 설비투자수요의 증가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에 따른 부채상환용 자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BSI: 132.2)
기업의 자금조달여건 중 매출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에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제2금융권 및 CPㆍ회사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은 감소될 것으로 응답하였다.
특히, CPㆍ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BSI전망치 각각 88.7, 80.6)은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3/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이는 금융시장안정에 대한 불투명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업구조조정 노력의 지속으로 인해 보유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업들이 겪는 금융애로로는 은행·제2금융권 등의 금융기관 대출경색(25.6%), 회사채ㆍCP발행애로(18.5%), 고금리(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출기업의 경우는 회사채ㆍCP발행애로 (17.0%), 여신관리규제(15.5%), 은행·제2금융권 등의 금융기관 대출경색(15.5%) 등의 순으로 밝혀져 동일인여신한도관리 등 금융기관의 여신관리규제가 수출기업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 기업의 자금사정 BSI 조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