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례 회장단회의 발표문

[보도자료] 2001-06-14 | 미디어팀 정대순 팀장

6월 정례 회장단회의 발표문

(문의) 미디어팀 정대순 팀장 (3771-0216)

전경련은 6월 14일(목) 오후 4시 30분부터 회장단회의실에서 6월 월례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김각중 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동향과 노동계의 연대파업에 따른 산업계의 영향 등에 관해 논의했으며, 경영계로서 이번 파업사태로 국민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심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12일 사상유례없는 항공파업에 이어 13일 병원노조마저 파업을 단행하여 산업현장 및 국민생활에 큰 피해와 불편을 끼친 점을 지적하고 항공대란과 같은 일이 더 이상 재발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회장단은 경제회복의 기로에 서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노동계의 연대파업이 국가신인도 제고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므로 잔여파업을 즉각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특히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연대파업을 주도한 민주노총이, 전 국토가 90년만의 극심한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데다 추후 경제진로마저 불투명한 상황임을 감안, 조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조업에 복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이번 연대파업이 시장에 불안감을 확산시켜 외국인 투자가가 발길을 돌리는 등 경제회생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일단 파업을 종결한 후, 쟁점이 되는 노동현안을 공식대화채널을 통해 풀어나가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은 만일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빨리 마무리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사회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하여 정부가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법을 집행함으로써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고히 다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회장단은 개별 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기간 중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노사관계의 근본 원칙과 질서가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회장단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동계의 집회시위문화가 외자유치와 국가신인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한 상황임을 중시하여, 시위문화를 개혁하기 위한 국민적 지혜를 결집하고 그 실행을 위한 추진기구를 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따라서 회장단은 이번 노동계의 연대파업을 계기로 삼아 노·사·정이 참여하는 '선진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한 범사회적 추진기구'의 구성을 공식제의했다.

회장단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경쟁력강화에 더욱 진력하는 한편, 노사협력을 통해 국가경제발전 및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최대한 노력해나갈 것임을 재천명했다.

한편 회장단은 재계차원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