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10곳 중 9곳, 거래 투명성 위해 구매윤리지침 운영중

[보도자료] 2013-07-10 |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윤지훈 연구원

주요기업 10곳 중 9곳, 거래 투명성 위해 구매윤리지침 운영중
- 전경련,「주요기업의 구매윤리지침 운영현황 및 인식실태 조사」결과(요약) -

주요기업의 10곳 중 9곳이 협력사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금품·향응 수수 금지 등을 포함한 구매윤리지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11일 발표한 「주요기업의 구매윤리지침 운영현황 및 인식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115社)의 93.9%가 구매윤리지침(이하 ‘거래지침’)을 시행하고 있고, 나머지 6.1%(7社)도 도입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사와의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 높일 수 있어(81.4%)” 거래지침 운영”
이들 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방침을 채택하여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81.4%), ‘허용행위 및 금지행위의 기준을 명확히 하여 임직원의 구매윤리 실천을 돕기 위해’(13.0%) 거래지침을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사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 적용(65.7%), “지침 위반시 보직해임, 파면 등 제재”
거래지침을 자사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이를 위반할 때, 견책·경고외에도 보직해임, 파면 등 엄격한 제재수단을 갖고 있었다.

‘사내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65.7%), ‘사내 임직원’(27.8%), ‘구매부서’(6.5%) 順으로 거래지침을 적용하며, 지침 위반시 ‘견책·경고’(90.7%), ‘보직해임·전보’(85.2%), ‘정직·파면’(75.9%), ‘감봉’(73.1%), ‘민·형사상 책임’(42.6%) 등의 수단으로 제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지침의 운영방안으로 ‘온라인 신문고 등 비윤리행위 신고시스템 운영’(80.6%), ‘임직원의 지침준수 서약서 작성’(67.6%), ‘연 1회 이상 임직원 정기교육’(60.2%) 등이 응답률이 높았으나, ‘연 1회 정기감사’(35.2%)와 ‘수첩 등의 형태로 휴대용지침을 보급한다’(26.9%)는 기업들은 비교적 적었다.

기업의 거래지침 중, 원칙 수준의 규정을 구체적으로 보완할 필요 또한, 거래상 비윤리적 행태를 예방하도록 다양한 금지행위와 권장행위를 거래지침에 규정한 기업들이 90%이상이었다.
*금지행위 : 대기업 임직원이 사적이익을 위해 협력사로부터 받지 말아야 할 사항
*권장행위 : 대기업 임직원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실천해야 할 사항

거래지침 도입기업들은 ‘금품·선물 수수’(98.2%), ‘향응·접대 수수’(97.2%), ‘행사찬조 요구’(97.2%) 등 금지행위와 ‘협력사의 영업비밀 보호’(97.2%), ‘계약종료시 서면통보’(90.7%), ‘협력사 응대예절·언행’(90.7%) 등 권장행위를 거래지침에 명시한 경우가 모두 90%를 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행위기준을 거래지침에 명시한 기업은 금지행위의 경우, 평균 65.0%이고, 권장행위는 평균 44.0%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대·중소기업간 갑을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되는 ‘협력사 응대예절·언행’에 대한 행위기준을 거래지침에 규정한 기업이 33.3%로 가장 적었고, ‘협력사의 애로접수시 대응절차’ (34.2%), ‘협력사의 영업비밀 보호’(40.7%) 順으로 구체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 금지행위와 권장행위 규정현황 >

금지행위 규정현황			금품/선물 수수 금지	과도한 경조사비 수수 금지	향응/접대 수수 금지	행사찬조 금지	금전거래 금지
응답률 (%)	규정 있음 (평균 95.0)	원칙수준 규정 (평균 30.0)	26.9	28.7	29.6	31.5	33.3
응답률 (%)	규정 있음 (평균 95.0)	구체적인 규정 (평균 65.0)	71.3	62.0	67.6	65.7	58.3
권장행위 규정현황			협력사 응대예절·언행	애로접수시 대응 절차	계약종료시 서면통보	협력사 영업비밀 보호	협력사에 공평한 거래기회 제공
응답률 (%)	규정 있음 (평균 93.1)	원칙수준 규정 (평균 49.1)	57.4	55.6	39.8	56.5	36.1
응답률 (%)	규정 있음 (평균 93.1)	구체적인 규정 (평균 44.0)	33.3	34.2	50.9	40.7	61.1

※ 이밖에 ‘금지행위 규정없음’(평균 5.0%), ‘권장행위 규정없음’(평균 6.9%)

예를들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건설, LG전자 등은 특정행위의 비윤리적 행위여부를 임직원들이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하여 지침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업무상 협력사와 식사할 때, 모든 비용을 삼성전자가 부담하도록 규정했고, 현대자동차는 승진·명절 등에도 3만원 이상의 선물수수, 협력사에 상품판매·보험가입 권유 등을 할 수 없도록 지침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SK건설은 협력사로부터 금전차용이나 부동산·동산을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거나 임대차계약을 한 경우 금품수수로 간주하여 제재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사회통념상 허용해온 5만원이내의 경조사비를 받는 것까지 올해부터 금지하고, 전무급 이상 고위 경영진에 대해서는 하객규모 등을 최소화해 검소하게 치르는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甲乙관계 개선방안
☞ ‘구매·윤리 교육’(32.2%), ‘수평적·개방적인 사내문화 구축’(21.7%)
한편, 주요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현행 갑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매·윤리교육 확대’(32.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사내문화 구축’ (21.7%),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자율감시체계 강화’(20.9%), ‘구매·윤리지침 도입 확산’(17.4%)의 順으로 선호했다.

아울러, 갑을관계 개선을 위해 경제계 공동으로 구매·윤리 표준지침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기업 10곳중 7곳 이상(73.9%)이 찬성했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올 하반기중에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제계 공동의 구매·윤리 표준지침을 제정해 회원사가 이를 시행하도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밝혔다.

경제계 공동 표준지침 제정에 찬성기업들은 동 지침의 확산방안으로 ‘구체적인 기준·사례 등 윤리·비윤리 행위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48.9%)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쉬운 단계부터 적용하는 장기계획 마련’(32.6%) ‘기업이익이 된다는 공감대 형성’ (8.1%), ‘표준지침 이행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8.1%) 順으로 응답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협력사와 수평적인 거래관계 조성을 위해 구매·윤리지침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많은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구매·윤리지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으로 규정을 보완해 경제계 공동의 표준지침을 만들고, 관련교육을 확대하여 이를 적극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사기간 : 2013.6.7 ~ 2013.7.8(31일간)
▲ 조사대상 : 2011년 매출액 기준 상위 200대 기업 중 115개사 응답(응답률 : 57.5%)
▲ 조사방법 :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온라인·전화 설문조사
▲ 조사내용 : 구매·윤리지침 운영현황·운영사유, 위반시 제재수단, 금지행위·권장행위의 규정수준, 구매·윤리표준지침 제정에 대한 의견 등

[첨부] 「주요기업의 구매·윤리지침 운영현황 및 인식실태 조사」결과(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