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긴급진단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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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01-04-20 | 다자협력팀 박대식 부장
세계경제 긴급진단 세미나 개최
(문의) 다자협력팀 박대식 부장 (377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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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경제 긴급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세계경제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주요 선진국 및 세계 경기침체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장기호황을 누려온 미국경제는 신경제가 흔들리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게다가 장기불황으로 허덕이던 일본의 경제위기가 미국의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세계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V자형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경우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 위축과 낮은 저축률로 경기둔화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과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패널로는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에릭 베르텔레미(Eric Berthelemy) SG(소시에테 제네랄 : Societe Generale)은행 서울대표, 리처드 새뮤얼슨(Richard Samuelson) UBS워버그(UBS Warburg) 서울대표 등이 참석하여 기업들이 세계경제 변화에 보다 효율적·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였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1)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 경제의 실물·금융 부문 최근 동향 2) IMF(국제통화기금)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투자기관의 세계 경제 전망 분석 3)주요 국제통화의 변화 전망 4) 세계 경기 침체가 한국 및 아시아 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창록 소장은 경제성장 둔화, 주가 및 통화가치 하락, 물가 상승 등의 국내경제문제에 해외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국내경기의 회복의 관건은 미국 경기의 조기회복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기회복, 주가 상승세 및 달러 강세의 지속 여부는 1) 5월 15일 이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및 ECB의 동반 금리인하 여부 2) 의회의 즉각적인 감세 추진 3) 현재 발표중인 DOW 30개 기업 1/4분기 영업 실적에 달려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유동적으로 주요국의 경제 및 금융상황에 대응하며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거시경제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다.
김 소장은 또 환율 변동성 증가로 외환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기업들의 외환위험 관리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환위험관리 전략으로서 리드 앤드 래그(lead & lag), 네팅(netting) 등 매우 기초적인 내부기법만을 사용하고 있다. 통화선물 등 고도의 파생상품 거래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될 뿐이다. 국내 기업들도 이제는 선물환, 통화선물 계약 등 외부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외환위험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새뮤얼슨 UBS 워버그 대표는 현재의 경기 하강국면에서 섬유, 제지, 목재, 기계 및 건설 부문은 재정적 곤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들 부문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새뮤얼슨 대표는 또 향후 경기 하강국면에서는 우량주 對 비우량주의 실적 차이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토론자들은 세계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지금 미국 주식시장, 특히 나스닥이 반등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물론 아시아 경제전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게 미칠 것을 우려하고 이러한 위기의 조짐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선진국 경기가 회복될 경우 한국 경제도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노사관계 등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국제경기의 이러한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자료) 1. 세계경제동향 및 전망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2. Richard Samuelson UBS Warburg 서울 대표 발표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