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클럽 발족 예정

[보도자료] 2000-10-10 | 사회공헌팀 이소원

전경련 1%클럽 발족 예정

(문의) 사회공헌팀 이소원(3771-0377)

재계에서 자발적 분위기의 「나눔의 문화」운동이 「전경련 1%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 김각중)가 경제계의 다양한 사회봉사·공헌 활동을 결집하는 「전경련 1%클럽」을 금년 하반기 중에 발족할 계획으로, 현재 회원 가입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전경련 회원사 뿐 아니라 비회원사 및 벤처기업 등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경련 1%클럽」은 '경상이익의 1%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겠다는 발족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들의 모임이다. 운영을 위한 회비나 별도의 기금 출연 등은 전혀 없으며, 가입 또한 기업의 자발적인 의사에 전적으로 따른다. 9월 30일 현재 가입 신청한 기업은 삼성, SK, LG, 포철, 동아제약, 유한킴벌리 등 70여개사에 이른다.

전경련이 금년 초 발간한 『1999년도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응답한 147개 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상이익의 1%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고 있으며, 5%이상인 기업도 3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통합·조정기능이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전경련은 「전경련 1%클럽」의 발족을 위한 기업들의 현실적인 기반이 충분히 성숙되었다고 판단, 현재 다양한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경련은 「전경련 1%클럽」을 통해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종합, 결집하고 효율적 홍보 채널을 구축, 기업의 더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클럽'이란, 원래 영국에서 '불우한 이웃을 자발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일본의 경우, 1989년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한 '1%클럽'이 먼저 구성된 후, 1990년 경단련 회원기업의 찬성을 얻어 기존 개인회원과 경단련 법인회원, 비회원 상장기업 모두를 포함하는 「경단련 1%클럽」을 정식발족했다. 1999년 말 현재, 미쓰비시상사, 도요타자동차, 일본IBM 등 281개의 법인과 1,352명의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법인회원은 경상이익의 1% 이상, 개인회원은 가처분소득의 1%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단련 1%클럽」은 지난 고베대지진 당시 클럽을 중심으로 기업과 시민단체가 협력, 대규모의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경단련은 이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자선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발적으로 사회의 현안을 발굴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참여의 한 형태라는 인식을 정착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이 사업과 관련, 오는 11월 1일 삼성, 한화, 신세계 등 3개사를 중심으로 기업 사회공헌 사례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