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인상률 4～6% 수준으로 타결될 전망

[보도자료] 2004-07-12 | 노동복지팀 관리자

올해 임금인상률 4～6% 수준으로 타결될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실시한「2004년 임금인상률과 하반기 채용계획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50%가 올해 임금인상률은 4～6% 수준으로 타결되었거나 타결될 예정이라고 응답하였으나, 응답업체들(전경련 회원사 중 제조업 198개社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5개社 응답)은 경기침체와 관련하여 감량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6%의 임금인상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년초부터 노동계가 핵심쟁점으로 제기하였던 비정규직 문제가 실제 임단협에서는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의 노사관계가 여전히 정규직 중심의 임금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에서 주요쟁점으로 논의된 사항으로는 임금인상(30%), 근로시간 단축(23%), 복리후생확충(20%) 순이였으며, 비정규직 문제는 노동계의 조직확대 차원에서 지난 2～3년간 집중적으로 이슈화됨에 따라 올해 임단협과정에서도 크게 문제시 될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산업현장에서 논의된 것은 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도 인력채용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4년도 채용규모(계획)는 19,478명으로 지난해 채용규모 18,236명에 비해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특히 하반기 채용규모(계획)는 9,848명으로 상반기 9,630명에 비해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금년도 하반기 채용계획인원 중 정규직 비율은 상반기에 비해 10.9% 증가(70.4%→81.3%)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사유는 ‘일시적 결원?업무증가에 대처하기 위하여(37%)’, ‘단기간 계약형식이므로 계약해지가 용이하므로(31%)’, ‘복리후생이나 퇴직금?법정복지비용 부담이 적으므로(24%)’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응답업체들은 대립적 노사관계와 경직적 노동시장이 기업경영, 고용창출의 최대 걸림돌인 현 시점에서, 과잉인력?인건비 부담?불안정한 노사관계 등 부담요인들이 해소된다면 추가로 신규채용을 하거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일부 전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조정이 용이해 진다면, 신규채용을 약 18% 증가시키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약 28% 전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임금인상폭이 안정된다면 신규채용을 약 15% 증가시키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약 25% 전환할 의사가 있으며, 노사관계가 안정된다면 신규채용을 약 15% 증가시키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약 19% 전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노동복지팀 안성민 연구원(3771-0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