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 국제컨퍼런스 및 경제계 디자인트렌드] 개최기자회견

[보도자료] 1999-11-25 | 경쟁력강화팀 박창현

[산업디자인 국제컨퍼런스 및 경제계 디자인트렌드] 개최기자회견

우리의 디자인 실력은 품목별로 선진국의 50~80% 정도로 우리의 경제규모나 기술력에 비해서도 크게 뒤떨어졌으며, 무역대국이라지만 고유 디자인이나 모델을 바탕으로 한 자기상표 수출은 전체의 30%에 불과한 실정이고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 싱가포르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경련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위원장:구자홍 LG전자 부회장)는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되는『산업디자인 국제컨퍼런스 및 경제계 디자인트렌드 개발결과 발표』에 앞서 그간 수개월에 걸쳐 업계 디자인 트렌드 개발을 총괄지휘한 정국현 삼성전자 디자인 연구소 소장, 이경옥 디자인컨설턴트 그리고 국제산업디자인 컨퍼런스를 총괄하고 있는 이인렬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25일 10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이날 정국현 소장은 "과거 우리의 상품은 선진국의 제품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 국가간 시장의 장벽과 정보의 시차가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는 더이상 모방형 제품은 그 설 자리가 없어졌다. 이제는 1등 제품만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산업디자인 트렌드는 유행과 같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요 흐름이다. 트렌드는 만드는것이 아니라 현상을
읽고 예측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정소장은 이번에 『디자인 트렌드 2005』로 명명되어진 개발내용을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할 예정이다. 즉 산업혁명에서 디지탈 혁명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사회, 문화, 기술, 경제의 변화 흐름을 Grand Map으로 정리한 제1영역과 2005년의 사회현상, 기술동향,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예측에 의해 발견되어지는 Influential Dream의 제2영역, 그리고 이것을 디자인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디자인 트렌드 요소(Contents, Material, Shape, Color)로 제안하는 Design Influenc의 제3영역이다

이날 이경옥 컨설턴트는 "디자인은 인간의 순수 본능의 반영이며 인류역사에서 기술, 문화 문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있지만 오히려 기술에 의해 지배되어 온 인간의 순수 본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것을 디자인이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를 시나리오 형태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트렌드 발표회와 함께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 소속사별로 그동안 사내에서 진행하여 왔던 Concept 디자인도 함께 전시된다. LG전자는 미래 가정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안한 디자인, 삼성전자는 패션과 휴대폰이 퓨전된 디자인, 현대자동차의 Concept-car 디자인, 태평양은 새로운 재질과 칼라를 향수병을 이용하여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 이인렬 상무는 금번 제안되는 2005년의 디자인 트렌드는 기업들이 그간 경쟁적 관계에서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선진국의 트렌드를 단순 수용하던 자세에서 우리도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연구 결과를 전 산업계와 공유하게 되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상무는 이번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각 기업별로 자사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컨셉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트렌드 예측과 같은 선행적 연구가 활성화됨으로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아이템의 발견이 가능해지고, 아울러 선진국의 모방 디자인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상무는 디자인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첨단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함에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드는 기술만 있으면 제품은 얼마든지 팔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기업은 생산기술에만 집착하며 이를 소홀히 여겨왔다고 설명하며, 최근 김대중 대통령이 "21세기는 디자인 시대"를 선언한 것과 같이 디자인의 중요성에 기업들이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고 지적하였다.

<문의> 경쟁력강화팀 박창현 (3771-0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