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보도자료] 2002-04-19 | 전경련 전경련

4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전경련은 4월 18일(목) 오후 4시 30분부터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김각중 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동향에 관해 논의한 후 한국경제연구원이 준비한 '차기정부의 정책과제(안)'의 요약내용을 보고받았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현상 중 일부 소비와 부동산경기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와 수출은 아직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는 등 부문별 불균형 성장구조가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회장단은 일부기관이 4월 수출전망을 전년동기대비 13∼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해외수요의 본격적 회복신호라기보다는 전년동기 4월 수출에 대한 기술적 반등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이므로 수출증진에 더욱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회장단은 기업의 투자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신규전략사업의 부재, 해외수요의 불확실성,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등과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을 중시하는 기업의 안정적 경영관행이 정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신규설비투자 증대를 위해 회장단은 기업의 투자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한편, 미래의 산업성장엔진을 공동모색하는 등 기업의 활로트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회장단은 최근 사회문제시되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와 부분적 부동산가격의 급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정책과 같은 거시정책 대응보다는 건전금융감독정책과 조세정책 등의 시의적절한 미시적 대응이 긴요함을 지적했다. 회장단은 현 시점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한 투자와 수출 등 실물부문을 과도하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성장추진력 구조가 수출과 투자부문으로 전환될 때까지 저금리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현재 노사정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경우 모처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회장단은 특히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선진국을 상회하는 휴일수 증가가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므로 그 도입시기 및 방안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회장단은 회의에 앞서 월드컵 차량용 홍보스티커 부착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제계가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했다.

회장단은 교육부문의 발전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교육선진화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할 교육발전특위 위원장은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이 맡기로 했다.

전경련 4월 정례 회장단회의 참석자명단
	金珏中 전경련 회장
	孫吉丞 SK 회장
	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朴容旿 두산 회장
	李龍兌 삼보컴퓨터 회장
	崔用權 삼환기업 회장
	許永燮 녹십자 회장
	李埈鎔 대림산업 회장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
	- 이상 9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