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 노사가 협력하여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해야

[보도자료] 2004-09-10 | 노동복지팀 관리자

김영원 이사.ppt 서헌식 본부장.ppt 신형균 센터장.ppt 최용묵 사장.ppt

근로시간 단축, 노사가 협력하여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해야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방안을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10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방안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전경련은 우리나라가 금년 7월부터 대기업, 공기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주40시간 근무제가 시행되어 생산성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노사가 함께 협력하여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번 세미나가 근로시간 단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에 노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생산성 향상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으며, 주 40시간 근무제는 그간 3년 이상의 논의과정을 거쳐 시행하게 되었지만, 이에 비해 대비책은 논의가 활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

이날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근로시간 단축을 준비한 기업은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준비하지 못한 기업은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했거나 향후 시행할 기업이 해야 할 시급한 일이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구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추진하는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신형균 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혁신센터장은 ?주 40시간 근무제 대비 생산성과 노사관계 혁신?이란 발제를 통하여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을 계기로 기존의 경영상의 과제를 재점검하여 경영체질 강화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체질강화와 병행하여 생산성혁신과 혁신성과의 배분으로서 근로시간 단축을 적절하게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노사관계 혁신을 통한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주) 대표는 ?노사화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관한 발표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주5일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추진한 모든 활동은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김영원 효성연수원 이사는 ?직장내 평생학습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발표를 통해 “기업은 신규 시설투자 못지않게 임직원이 업무를 통한 능력개발이나 자기개발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생산현장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발표한 서헌식 FAG베어링코리아 부장은 FAG베어링코리아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시간 공백을 메우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CPO(Continuous Process Optimization, 지속적인 공정최적화)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낭비요소 제거를 위한 작업공정의 안정화와 지속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모든 FAG 직원들이 목표전개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종업원 스스로 개선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금호아시아나 윤생진 상무는 종합 토론을 통하여 “사회전체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 협력적 노사관계 아래 생산성 향상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뿐 아니라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경영혁신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민주노동당 주대환 정책위 의장은 토론에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즉, 상호신뢰 회복을 통한 노사관계의 정상화 과정이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비용을 증가시킨다 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상생의 노사관계에 기반하여 생산성 향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