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보도자료] 2000-03-07 | 경제조사팀 권순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 원보고서는 연구보고서 / 조사연구자료에 수록되어 있음

2000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siness Survey Index)는 지난달 110에서 21포인트 상승한 131로 나타나 기업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31을 기록한 것은 지난 92년 3월 133을 보인이후 8년만에 최고치이다. 이로써 지난해 10월(130)이후 4개월동안 지속되었던 상승세 둔화현상은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계절조정 BSI도 138로 나타나 80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기업경기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비수기인 동절기를 벗어남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내수(141) 및 수출(122)이 지난달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32, 비제조업도 128을 기록하여 제조업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학공업은 정유(50)를 제외한 비금속광물(160), 전기 및 전자(139), 일차금속(136) 등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BSI 131) 경공업은 가죽 및 신발(155), 나무 및 나무제품(142) 등의 호조로 지난달보다 크게 상승하였다.(BSI 133) 한편, 업종별 기업의 매출액 비중을 반영하는 매출액 가중 BSI는 원지수(131)보다 다소 높은 133으로 나타나 매출액이 큰 기업일수록 체감경기의 호전도가 큰 것
으로 조사되었다.

조사항목별로 보면, 內需 BSI의 경우 141로 나타나 지난달(112)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성수기로 인한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가계 소비심리 회복으로 인한 내수 수요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혼수철을 맞아 혼례가구의 내수증가가 기대되는 나무 및 나무제품(174), 음식료(160) 등을 비롯하여 비금속광물(169), 일반기계(151) 등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輸出은 원자재 가격상승, 원유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시장 경기호조로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제조업 수출BSI 125).

업종별로는 전기 및 전자(146)가 반도체 가격의 반등 및 LCD, 가전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수출증가가 예상되고, 화학(130), 자동차(124) 등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企業의 資金事情은 내수 및 수출증대 등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로 지난 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자금사정 BSI 115) 投資執行도 115으로 나타나 자금사정 호전으로 인한 투자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들은 설비투자 등 양적인 투자를 지양하고 E-Business, 환경투자 등 향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在庫수준은 성수기 진입에 대비하여 제품재고 수준을 다소 높게 잡고 있어 지난달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제조업 재고BSI 102), 고용은 기업경기 호전에 따라 지난달보다 다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용 BSI 97) 採算性은 매출증가 및 수출가격 회복으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채산성 BSI 128)

<문의> 경제조사팀 권순범 (377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