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발표문] 2009-05-21 | 홍보실

전경련 5월 회장단회의 발표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 조석래)는 5월 21일(목)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5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에 큰 어려움을 준 미국발 금융위기가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통화·재정 정책 등으로 인해 진정되고는 있으나,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은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였다. 또한 최근 주가상승과 환율하락 등 일부 금융지표의 호전은 환율효과와 유동성확대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성급한 조기 경제 회복론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은 대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일부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공정거래법 등 지주회사 규제완화 관련 법률이 지난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한미FTA, 금산분리, 지주회사 규제 등 경제관련 안건들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회장단은 녹색산업이 경제 위기 이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계도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고, 녹색기술을 통한 저탄소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하였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큰 녹색성장산업의 부품소재 및 R&D 분야에서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회장단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연구·개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회장단은 어려운 환경임에도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잡셰어링을 추진한 결과 일자리 지키기·나누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보고, 연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올해의 채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하였다.
회장단은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러한 잡셰어링이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고임금구조가 개선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회장단은 깊은 우려를 표하였다. 또한 이러한 불법 폭력시위가 어려운 현실에서도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린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요망하였다.

회장단은 최근의 경제 호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 회복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 기업과 노동계가 합심단합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상 14명)이 참석하였다.

2009.05.21
전국경제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