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12월 전망치, 100선 다시 위협

[보도자료]
2010-11-26 | 경제정책팀 조동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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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경기 12월 전망치, 100선 다시 위협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12월 전망치가 104.2로 나타나면서, 다음 달 기업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해 다시 100선을 위협했다.
    * BSI전망치가 16개월 연속 100을 상회한 것은 '00.6월('99.2∼'00.6)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78년 BSI 조사를
      시작한 이후 3번째

    12월 전망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연말연시 특수에 따른 내수호조 기대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통상 각종 송년모임과 행사, 크리스마스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는데다 기업들도 연말 실적관리를 위해 생산, 판매 등을 강화하면서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과거 사례를 보면 ’01년 이후 10년 동안 2개년(’04년, ’0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12월에 전망치가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2월에는 조사를 시작한 ’78년 이후 33년간 22번 호조세를 보임

    그러나 전망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올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내년도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IMF, OECD 등 국제경제기구들이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글로벌 환율갈등에 따른 원화 절상압력,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의 하나로 보인다.
    *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 (IMF) 4.3%(’10.7)→4.2%(10), (OECD) 4.5%(’10.5)→4.2%(11)
    * 내년 국내 수출 전망(’10→’11, %) : 15.9→12.5(KDI), 16.8→9.9(한은), 24.4→8.4(KERI)

    < 종합경기 BSI 추이 >
    -
    '10.2
    3
    4
    5
    6
    7
    8
    9
    10
    11
    종합경기(전     망)
    116.2
    111.2
    113.4
    108.9
    107.3
    100.7
    111.1
    113.1
    107.1
    104.2
    종합경기(계절조정)
    114.2
    108.9
    102.9
    103.9
    110.7
    103.4
    103.7
    106.9
    108.8
    111.9
    종합경기(가     중)
    112.0
    110.5
    108.3
    112.0
    112.6
    106.6
    106.9
    113.4
    111.1
    105.3
    종합경기(실     적)
    113.1
    108.9
    111.9
    109.4
    105.0
    98.6
    104.1
    104.3
    103.5
    -

    부문별로는 내수(110.3→110.9)가 호조세를 이어나갔으나, 재고(102.4→104.5)는 두 달 연속 부진세가 심화되었다. 수출(105.2→105.4)의 경우 20개월 연속 호조세가 지속되었고, 투자(105.9→105.5)와 자금사정(102.6→102.9) 역시 호조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2.7)이 12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고, 서비스업(106.0) 역시 100선을 상회하였다. 도소매(113.4→107.2)와 운송업(106.1→103.0)은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전자·통신장비(92.3→86.5)는 지난달에 이어 부진세가 심화되며 업황이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 전월대비 호조 업종 : 전기·가스(132.1→139.3),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17.9→123.6), 펄프·종이·가구(100.0→
      117.6), 음식료품(97.0→117.6),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109.0→116.7)
    * 전월대비 부진 업종 : 고무·플라스틱·비금속광물(103.8→74.1), 1차금속·금속가공(102.2→79.5), 전자·통신장비(92.3→
      86.5), 방송·통신업(100.0→92.3), 건설(98.3→96.6)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11월 실적치는 103.5를 기록해 세 달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는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내수(108.1)가 개선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03.6)은 세 달, 서비스업(103.2)은 두 달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기·가스(125.0)가 15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간 것에 반해 1차금속·금속가공(102.2→86.4)과 출판·기록물제작(105.3→89.5)은 호조세로 반전한지 한 달만에 다시 100 이하로 내려갔다.
    * 전월대비 호조 업종 : 전기·가스(107.1→125.0), 섬유·의복·가죽·신발(113.0→108.7),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
      (119.6→112.7), 의료·정밀·기타기계(109.1→112.1)
    * 전월대비 부진 업종 : 1차금속·금속가공(102.2→86.4), 출판·기록물제작(105.3→89.5),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100.0
      →91.7), 전자·통신장비(102.6→94.6)
     



    ㅇ 조 사 기 간 : 2010. 11.17(수) ~ 11.23(화)
    ㅇ 조 사 대 상 :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회수율 96.3%, 578개사 응답)
    ㅇ 조 사 방 법 :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 병행


    [첨부] 업종별, 부문별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