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시설투자공시금액, 지난 4년간(01～04) 연평균 35.2% 증가

[보도자료] 2005-10-27 | 경제조사실 임상혁 차장, 박준호 연구원

상장사 시설투자공시금액, 지난 4년간(01～04) 연평균 35.2% 증가

-전경련 /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본 대형투자프로젝트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

상장사들의 대형 투자공시액은 2001년~2004년중 연평균 35.2% 증가하여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생산성 제고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2001년 이후 상장기업의 대형 시설투자공시를 분석한 「상장사의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본 대형투자프로젝트의 특징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2001년 이후 총 394건, 금액기준으로는 61.8조원의 투자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투자공시금액의 70.8%가 중화학공업 부문에 집중되어 있고 서비스업은 28.0%, 경공업은 1.2%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중화학공업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이 부문의 투자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경공업은 내수경기의 부진을 반영, 투자수요 역시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 편차도 뚜렷하여 수도권에 전체 투자공시액의 36.4%가 집중되었고, 특히 정부의 지방경제 활성화 조치 등에 힘입어 충남지역은 연평균 75.2%가 증가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 외 제조업 기반이 강한 영남을 제외하고 여타 지역의 투자공시는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투자자금의 재원조달 방식으로는 전액 자체조달 방식이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4년에는 83.3%에 이르고 있으나 투자재원 전액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했다. 이는 상장사들이 높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부 차입을 통한 투자는 자제하는 등 기업가의 소극적 경영성향에서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공시액은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1/4분기와 차년도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4/4분기에 70%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1천억원 이상의 대형투자의 회임기간이 2년 이상 소요되고 대기업 CEO의 평균재임기간이 2.8년임을 감안할 때 과감한 중장기 대형투자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경련은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여야하며 중화학공업, 수도권에 대한 편중을 개선하고 대기업의 투자분위기를 국민경제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영자의 중장기적 투자의사 결정을 제약하는 기업내부의 단기적 경영실적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기업 이해관계자들도 기업의 투자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나친 경영참여를 자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첨부 : 보고서 전문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