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윤리경영 크게 확산추세

[보도자료] 2001-07-27 | 기업경영팀 양세영 팀장

기업의 윤리경영 크게 확산추세

(문의) 기업경영팀 양세영 팀장 (377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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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헌장 제정 및 실천현황 조사결과

국내 기업들의 자율적인 경영투명성 제고 노력을 반영하여 기업윤리헌장 제정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은「윤리경영」이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요구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헌장 보유, 99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전경련이 회원사 및 상장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6월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상기업의 약 45.2%가 기업윤리헌장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나 99년 조사 당시 21.8%보다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30대 기업은 69.4%가 기업윤리헌장을 제정한 것으로 조사돼 99년의 33.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30대 기업들과 국내 우량 기업들이 대내외 경영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투명성 제고 등 윤리경영에 힘쓴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윤리경영, 기업의 수익성 제고와 생존전략으로도 필요

또한, 97.4%의 기업이 윤리경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윤리경영의 필요이유에 대해서는 99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68.7%)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한편, '수익성'과 '생존전략'을 제시한 기업도 28.4%로, 99년의 5.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윤리경영이 21C 글로벌 기업경쟁에서 핵심적인 생존전략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리경영 추진기업, 경영성과도 높아

윤리헌장채택과 기업이미지 및 경영성과와의 관계를 묻는 항목에서는 윤리헌장을 채택한 기업의 75.2%가 윤리헌장제정 후 기업이미지가 호전되었다고 응답했으며, 72.3%의 기업이 윤리헌장 제정과 매출액이 관계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윤리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의 성과가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더 두드러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6.2% 기업, 윤리헌장 인사고과 반영해

기업윤리헌장의 실천방안으로서 '매뉴얼 작성 및 배포'가 36.3%로 가장 많았고 '정기·수시 교육'과 '담당 부서 및 담당자 지정'이 각각 28.7%, 24.6%로 나타났다. 특히 윤리헌장 실천사항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기업이 6.2%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OECD 반부패라운드와 전경련 기업윤리헌장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늘어나 각각 63.2%와 49.5%로 나타났다. 이는 99년의 30.6%와 23.8%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기업윤리헌장이 제정돼 있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58.8%가 향후 작성할 계획으로 있어 윤리경영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윤리담당임원 선임 등 기업의 노력과 각종 조사면제 등 정부의 유인책 병행돼야

전경련은 윤리경영의 내실 있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우선 기업은 윤리담당임원 선임 또는 준법감시인 지정의 확산과 윤리담당조직 설치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발적인 윤리경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 역시 '윤리경영 우수기업'에 대해 국세청, 공정위 조사 등 각종 조사면제와 공공기관 입찰시 우대조건, 전자상거래시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