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장단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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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1999-09-09 | 홍보팀 정대순
정례회장단회의 개최
전경련은 정례 회장단회의를 9월 9일(목)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했다. 김우중 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8.25, 9.8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한 후속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기업구조조정 관련 핵심과제를 철저히 이행하여 연내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또한 정·재계간담회 합의내용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경제계의 의견을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충분히 전달하여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전경련 사무국은 이를 위해 각 기업의 의견을 수렴, 내주 중 1차 보고서를 관계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회장단은 최근 산업현황을 진단하고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석유화학업종을 포함한 주력업종의 경기동향에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개혁의 목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있는 만큼 일본의 예와 같이 국정책임자와 경제계 대표가 공동참여하는 민관합동의 「국
가경쟁력강화 전략회의(가칭)」의 설치·운용이 긴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동 회의에서는 21세기를 주도할 전략산업의 실효성있는 경쟁력강화 방안, 상생적 신노사문화 창출 선도,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위한 경영혁신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고 실
천해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낙관할 수만 없는 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해서도 일관성있는 경제운용 대책이 필요하며, 기업들이 초일류를 지향하여 고비용·저효율 요인을 해소하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과 선진경영기법 습득을 위한 외자유치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생산제품의 품질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협업체제의 정착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에 특단의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한편 일류상품의 생산을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전기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산업용 유류에 대한 특소세 신규과세는 재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나아가 회장단은 정부의 개혁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윤리경영을 통해건전한 기업문화 구축과 사회공헌 확대에 전력을 다하기로 재차 다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련의 사태가 기업가의 의욕 저하를 초래하여 실물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끝으로 회장단은 최근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의 회생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의 협조와 함께 전경련 회원사들도 기업개선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회장단회의 질의응답>
ㅇ 발표문 중 최근 일련의 사태가 현대주가조작을 비롯한 구체적 사안을 언급한 것인지
- 개별사안은 논의되지 않았고 단지 경제위축을 염려하는 분위기였음. 구체적으로 사안을 논의하지는 않았음.
ㅇ 김우중회장이 특별하게 거취문제 혹은 심경을 말했는지
- 사무국이 준비한 회의자료의 내용하나하나에 대한 의견을 표명함. 준비한 안건이외에는 말하지 않았음.
ㅇ 자료에 하나하나에 대한 개진이라면 무슨 내용을 말한 것인가
- 8.25, 9.8 합의한 내용에 관해 실무진이 작업한 안을 보고드림. 이를 좀더 보완해서 내주중 구성이 예상되는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경제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있도록 하라고 언급함.구체적으로 마련한 사무국안에 대해서 회장단이 대체로 만족함. 정부와 보완할 내용에 대해 앞으로 논의를 계속하라는 뜻임. 전경련 산하에 각종 위원회가 있고 기업경영협의회 및 전문가회의,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나가겠음.
ㅇ 사무국안에 대해 자료가 있으면 공개할 생각은
- 회장단회의에서 논의하고 사무국이 의견을 수렴·보완 후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정부와 약속한 사항이므로 정부에 안을 제출하기 이전에 공개는 곤란함.
ㅇ 이익치 회장 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지
- 사무국 실무안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 언급 없었음. 발표문에 없었지만 터어키 지진사태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사무국이 검토해서 추후 조치할 예정임.
ㅇ 김회장이 강조한 내용은
- 특별히 강조한 내용은 없었고 정부와 합의한 사항을 열심히 노력하자고 했음.
ㅇ 오늘 회장단회의에 5대그룹 중 빅3 회장이 불참했는데
- 개별사정에 의한 것임. 앞으로 열심히 나올 것임.
ㅇ 대우사태로 인한 본인의 거취표명은
- 없었음.
ㅇ 회장단의 위로 말은 없었는지
- 안건 검토후 질의응답을 가졌으므로 시간이 없었음. 오찬시 고문단, 원로 자문단, 주요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오찬에서 그런 얘기가 오갈 수 있겠음.
ㅇ 회의 분위기는
- 상당한 구조조정을 해나가야 하므로 결의에 찬 분위기였음.
ㅇ 구명운동 등의 얘기가 없었는지
- 기업인구속 등의 사태가 재발되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임. 국가 및 경제발전에 공이 크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인들이니 정상참작 바람. 앞으로도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함.
ㅇ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 운용의 예는
- 개혁의 원칙에는 동의하나 추진과정에서 보면 혼란스러운 부문이 있었음. 정책을 투명성 있게 추진해 달라는 것임.
ㅇ 전략회의의 의미는
- 21세기 우리나라가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 기존산업을 키우고 새로 등장해야 하는 산업의 육성방안 등을 심층분석하고 같이 노력해가자는 뜻임. 일본도 오부치 총리와 경단련 회장이 공동으로 전략회의를 갖고 있음. 우리도 전략회의기구를 설치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임.
ㅇ 그동안 산자부가 공동으로추진한 것 같은데 왜 안되었는지
- 산자부장관이 바뀐 바람에 어려움이 있었음. 21세기에 무엇을 갖고 살아가야하는 차원에서 다시 제기한 것임.
ㅇ 발표문에서 기업회생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는데 최근 우려되는 분야가 무엇인지
- 고유가 등 최근 국제환경이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음.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우리 스스로도 노력하자는 의미임.
ㅇ 국내부문에서는 어떤 요인이 있는지
- 금리상승조짐이 있고 대외여건도 안좋아지고 있음. 그런 면을 고려하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와 채권단이 빠른 결정을 내리고 기업들도 노력하자는 것임.
[오찬간담회 내용]
<원로자문단>
ㅇ 기업활동을 너무 규제하게되면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 외자도입하는데도 어려움. 너무 규제가 많은 것은 곤란함
ㅇ 근본적인 문제를 접어두고 파생적인 문제를 접근하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 나중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됨. 근본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함.
ㅇ 재벌정책에 대해서는 너무 조급한 것 같음. 시간을 두고 적응하는 기간을 두어야. 근본적인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논의를 관민이 서로 해나가야 함.
ㅇ 기업입장에서도 과거 관행들을 스스로 고치는 자세가 중요함. 모든 일을 다 고쳐야 하겠다는 것은바람직하지 않음. 할 것과 안할 것을 구분해서 고쳐야 함. 정부나 정책당국은 외국 언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듯함. 외국 언론의 주장이 자국이익을 위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려서 수용해야 함.
ㅇ 재벌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도 서로 냉정할 필요가 있음. 정부와 민간기업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 있어야. 기업인이 존경받을 때 선진국임. 마음놓고 장사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함.
ㅇ 정보화시대에 엄청나게 정보화의 속도가 비상식적으로 빠름. 인터넷이 1년내 10배씩 늘어나는 세상임. 2003년에는 우선 무선이 음성보다 10배 빠를 것임. 1년 후 100배. 나중에는 음성통신이 무료가 되는 시대 도래할 것임. 미국 상무부는 '디지털 이코노미'라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미래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음. 반면 한국은 오늘의 문제애 집착하고 있음. 오늘의 문제를 어제의 방편으로 해결하려고 함. 다리를 땅에 딛고 머리를 하늘로 향하여 멀리 바라보아야 하는데 우리는 머리를 땅에 박고 있음. 미래지향적으로 기업 및 국정을 운영해나가야 함.
ㅇ 김우중 회장 마무리
-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 전함. 작년에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400억불 흑자를 달성함. 금년들어 흑자폭 줄어들 전망이고내년도 역시 축소 될 전망이므로 내년은 지속적으로 경제성장할 수 있느냐에 유념해야. 그런 점을 감안하여 기업경영에 노력해야 할것임.
ㅇ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재벌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하여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 파생적이고 지엽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