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중 회장대행 취임에 즈음한 인사문

[보도자료] 1999-11-12 | 홍보팀 정대순

김각중 회장대행 취임에 즈음한 인사문

여러가지로 중차대한 시기에 전경련회장 직무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주어진 임기동안 회원간 인화를 바탕으로 전경련의 내실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나아가 우리 경제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로 전경련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는 동료, 후배기업인들에게 저 스스로의 자성과 더불어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그동안 대기업비판에 대하여 원인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둘째, 경제계는 글로벌시대에 부합하는 경영의 투명성 제고, 경영륜리의 확립, 구조조정의 촉진 등 기업경영의 선진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매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회원 상호간, 대·중소기업간,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간 화합과 협력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모든 힘을 경주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 전경련은 새로운 21세기에 희망과 비젼을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 태어남으로써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각계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지금은 기업들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시각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이제는 모든 기업들이 경제활성화에 진력할 수 있도록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각계가 정치 및 사회의 안정을 기하는데 협조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사기진작책과 국민의 성원은 건실한 기업성장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기업가정신과 사업의욕을 북돋아주는 사회에 대해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품과 용역을 생산·제공하고 고용을 창출하여 국부를 늘려나가는 노력으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깊이 새기며, 기업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기업인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늘 염두에 두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데 회원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99년 11월 11일

전국경제인합회
회장직무대행 김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