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허브 전략 도입시급

[보도자료] 2005-10-21 | 국제경영원 유기홍 부장

“ 글로벌 교육 허브 전략 도입시급 ”

한준상 교수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주장

한준상 연세대학교 교수(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교육정보분과 위원장)는 정부가 교육시장 개방의 빗장은 풀어놓고 제한을 두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등교육과 성인교육은 현행법상 모든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일부만 개방하고 있다. 고등교육 부문의 경우 대학등 기관설립은 비영리 학교법인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보건의료 관련대학과 교대, 사범대, 방송통신대, 원격대학은 제외되며 수도권 지역내 학교 설립도 금지하고 있다.

한 교수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원장 : 이규황)이 개최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제한된 교육시장 개방으로는 교육서비스의 무역수지 적자 심화와 교육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교육 내용의 무차별적 차용(借用)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상 교수는 지난해 유학 연수 경비 지출액은 국제 수지 통계로 24억 8천만 달러지만 동반가족 생활비와 같은 실경비를 감안하면 100억달러로 추계된다며 교육은 산업이고 부의 자원이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기업교육은 교육철학의 부재, 무국적, 백화점식 짜깁기 교육이라고 비판하고 창의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물량위주의 교육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싱가폴과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교육시장을 적극 개방,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우리도 글로벌 교육 허브 전략을 도입, 교육·연수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적 기업문화와 CEO의 리더십에 대해서 좀 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배타성과 순혈주의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한국형 기업문화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의 CEO는 자신만이 리더십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가르치기 보다는 ‘배우기’를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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