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센터]전경련 경영닥터와 손잡고 “불량률 줄이고, 매출 올리고”

2015-12-03 | 강안나 연구원

151203_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 개최계획.pdf 151203_2015년 2기 경영닥터제 참여기업 및 자문신청내용.pdf

전경련 경영닥터와 손잡고 “불량률 줄이고, 매출 올리고”

- 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 -

- 우수사례 :
① 생산공정 내 불량요소 집중관리로 손실액 72.2% ↓
② ‘재고자산 축소 → 현금흐름 개선 → 매출향상(105.9%)’ 선순환 구축
③ 대기업-1·2차협력사 공동 노력으로 품질향상·원가절감 성공 → 성과공유

- 13개 대기업의 27개 협력사 2015년 2기 참여…他 분야 자문위원 2인1조로 집중 자문

“불량품이 계속 발생해 생산성이 하락하고 손실비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전경련 경영닥터의 지도로 불량 손실액이 전년대비 72.2% 줄고 연간 매출도 20%나 늘었습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협력사의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경영닥터제를 통해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매출이 향상된 중소기업(삼성전기 2차 협력사 알피에스㈜) 대표의 소감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2일(수)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 남기재 경영자문단 위원장 및 자문위원, 13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과 이들 기업의 27개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를 개최했다.

협력센터는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 2015년 1기 참여 협력사(40社) 중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품질향상, 현금흐름 개선, 대중소기업 성과공유 등에 경영혁신을 이룬 중소기업 3개사의 자문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생산공정 내 불량요소 집중관리로 불량 손실액 72.2% 감소·매출액 20% 증가

#1 ㈜알피에스(이동헌 대표)의 생산관리 활동 성공사례 : 삼성전기 2차 협력사인 ㈜알피에스는 에어베어링스핀들(초고속 회전체)이라는 기술집약적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어베어링은 기존의 철로 만든 베어링보다 저항이 월등히 적어 초고속 회전이 가능하며, 이에 에어베어링스핀들은 일반 모터에 비해 5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유리, 반도체 웨이퍼 등의 정밀한 가공에 쓰인다. ㈜알피에스는 관련 기술의 특허를 9건 이상 보유하고 있고,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상당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생산공정에서 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해 이에 따른 손실액이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었다. ㈜알피에스는 불량 발생의 원인을 찾아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매출증가를 도모하고자 경영닥터제에 삼성전기의 추천에 따라 지원하였고, 2015년 1기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 회사의 경영닥터로 매칭된 정혁재 자문위원은 삼성코닝의 CTO(최고 기술 책임자)를 역임한 기술·생산 분야 전문가로, ㈜알피에스가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량 발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불량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사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정별로 투입수량 대비 양품/불량품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설비 및 공정 이상 발생일지와 측정기 보정일지 등을 제작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토록 자문했다. 또한 부서별 목표를 설정·관리하도록 하고, 제조현장의 Q·C활동(품질관리활동) 인력을 확보하여 운영하도록 했다.

4개월간의 체크리스트 작성 및 관리를 통해 ㈜알피에스는 생산 공정에 발생하는 불량유형을 파악해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불량예방활동을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사전에 인지·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4개월간 불량 손실액이 전년 동기대비 72.2%(1,315만원) 감소하였고, 올해 매출액도 20%가량 늘어 1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고자산관리·구매관리 통해 ‘현금흐름 개선 → 판촉 → 매출 향상’ 선순환

#2 ㈜대호F&B(정지균 대표)의 재고관리 성공사례 : ㈜대호F&B는 녹차, 커피, 과즙 드링크 등 식음료 제품을 제조·생산하여 BGF리테일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정지균 대표는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신규 론칭 제품을 점차 다양화하였으나, 이와 동시에 재고가 늘어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주게 되었다. 또한 경쟁사들의 판촉경쟁 과열로 판촉비용이 과다하게 집행되어 결과적으로 이익이 저하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소기업 CEO로서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경영애로들에 부딪히게 된 정 대표는 2015년 1기 경영닥터제에 SOS를 청하게 되었다.

㈜대호F&B의 재고자산 관리·구매관리·마케팅 역량강화 등에 경영자문을 해줄 자문위원으로는 SK증권 자산관리본부장·마케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이명진 위원이 매칭되었다. 이 위원은 기업 규모에 비해 재고자산이 과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거래계약시 최소발주수량(MOQ)를 적절히 판단하여 재고자산을 축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자문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에 따라 신규 품목수를 한정적으로 운영하고, 제품의 론칭 일정을 성수기와 비수기로 분산하여 운영한다면 재고자산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문했다. 아울러 원·부자재를 통합구매해 원가절감을 이루고, 판촉비용이 과다하게 집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판촉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 위원의 자문 결과 ㈜대호F&B는 전년대비 재고량을 25.7%나 축소하여 재고자산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현금흐름이 좋아져 이를 타 제품 판촉에 활용해 매출향상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낳았다. 이로써 작년 매출액 34억원 대비 올해는 105.9%나 오른 70억원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2016년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1·2차 협력사 공동 노력으로 “품질 올리고, 이익 나누고”

#3 대주이엔티㈜(최동규 대표)의 원가절감 성공사례 : 2013년부터 경영닥터제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경영닥터제를 통해 협력사의 경영성과 창출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2015년 1기에 자사 1·2차 협력사를 함께 추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1차 협력사인 대주이엔티㈜ 제2공장(화성)은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주차설비, 지하철 승강장 PSD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으며, 2차 협력사인 다인NGI로부터 관련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각 협력사 담당 자문위원들은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영세한 다인NGI의 개선활동을 통해 부품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한 대주이엔티㈜와 현대엘리베이터의 부품 및 완제품 경쟁력 강화를 자문의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경영자문은 크게 공정개선, 관리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다인NGI의 부품 제작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용접가스배출시설 지원 등 작업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임직원 근로환경 개선, 품질의식 고취를 위한 품질교육 등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활동 결과로 다인NGI는 생산성 향상·품질 확보에 성공해 발주 물량이 증대되었고, 대주이엔티㈜와의 장기계약(3년)이 성사되어 월 매출이 37% 가량 향상되었다. 부품 공정개선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도 연간 2,000만원 가량의 원가절감을 실현하게 되었다.

현대-대주-다인 3社는 6개월간의 경영닥터제 자문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대기업과 관련 1·2차 협력사가 함께 자문에 응해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공유한 것은 경영닥터제 사상 최초 사례이며, 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경영닥터제의 본래 취지를 실현한 사례라고 협력센터는 자평했다. 협력센터는 이러한 사례를 경영자문단 내·외부에 널리 알려 동반성장 모범사례로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4일, 자문위원 60여명과 함께 대주이엔티㈜ 현장방문을 진행한 바 있다.

2015년 2기에 13개 대기업·27개 협력사 참여…6개월간 경영자문 돌입

한편 「2015년 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에는 현대위아, LG이노텍, 포스코 등 13개 대기업의 27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협력사들은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위원, 거래 대기업의 동반성장 관계자로부터 경영현황에 대한 종합진단을 받고 6개월 간 월 1회 이상 현장자문을 받게 된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경영전략, 마케팅, 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문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 2기 경영닥터제에는 1개 협력사 당 각기 다른 분야의 자문위원을 복수로 매칭하여 보다 실효성 높은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부]
1. 경영닥터제 2015년 2기 발대식 및 1기 성과발표 개최계획
2. 2015년 2기 경영닥터제 참여기업 및 자문신청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