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닥터제 2018년 1기 발대식 및 성과발표

2018-05-24 | 조현만 팀장

전경련 경영닥터 만난 中企, 생산성 향상, 매출증대 효과 톡톡

- 대기업 협력사 21社 참여, 생산성 향상, 수주확대 방안, 조직관리 자문 원해

- 우수사례 : ① B2B 수주영업 확대 + 경영관리시스템 개선 → 매출액 21.5% 상승

② 제작공정 효율화로 생산비 줄이고, 고객중심 마케팅으로 수주 늘려

전경련 경영닥터를 만나 실적이 개선된 대기업 협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24일(목),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 유원형 경영자문단 위원장과 자문위원, 12개 대기업과 21개 협력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닥터제 2018년 1기 발대식 및 2017년 2기 성과발표」를 개최했다. 이날 작년 2기 참여 협력사 중 우수한 자문성과 사례가 소개되었다.

B2B 수주영업 확대, 경영관리시스템 개선으로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1.5%↑

#1 삼풍전기㈜(박상기·김갑수 대표) 사례 : 특고압반, 전동기제어반, 분전반 등 전력공급설비를 제조하는 삼풍전기㈜는 30여 년간 축적된 기술과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장해온 업체다. ’고장전력복구 신기술‘과 ’내진기능 배전반‘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우수기업표창도 받는 등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나,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혁신전략과 노하우가 없어 기업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삼풍전기㈜는 전경련 경영닥터제를 통해 이동근 위원(前LG전자 전무)과 박성백 위원(前LG전자 상무)과 연을 맺고 6개월간 공동자문을 받았다. 두 경영닥터의 초도자문 결과 재무상태는 업계 평균보다 양호한 반면, 판로개척 역량과 중장기 비전,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나 ▲B2B마케팅 역량 강화, ▲경영혁신 및 관리시스템 구축, ▲조직혁신을 위한 실행전략을 도출했다.

최우선 과제는 매출증대를 위한 판로개척이었다. 쉬플리코리아, 마케팅전략연구소의 B2B 수주영업 특강을 통해 마케팅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신규 고객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명원(:공사의 시공업체로 지정받기 위해 작성하는 서식)을 보완하여 거래처 다변화를 꾀했다. ‘전문가영입→고객니즈→신규개발 솔루션→新시장 개척’ 등 기술영업 솔루션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이 위원은 자신이 현업시절 때 협력사로 만났던 신흥정밀 공장을 ㈜삼풍전기의 마케팅 담당 이사, 실무자와 함께 찾아가 현장운용, 목표관리, 혁신활동을 벤치마킹하도록 했다. 나아가 사외교육 확대, KPI 도입, 복지 및 스킨십 확대를 통해 목표 지향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썼다.

6개월 간 9차례에 걸친 노력은 기술력 제고, 비용절감, 현장관리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1/4분기) 21.5%(2,017→2,450백만 원) 늘었고, 올해 100억 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공정효율화로 생산성 50% 향상, 고객중심 마케팅으로 수주율 32%증가!

#2 ㈜계암(정현봉 대표) 사례 : 1998년에 설립된 ㈜계암은 정유, 석유화학 산업에 필요한 밸브, 파이프가공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김해 자가공장을 기반으로 플랜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구축했지만, 외부적으로는 시장의 가격경쟁 심화와 내부적으로는 생산관리시스템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시장점유율, 매출액, 수익률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 놓여 경영닥터제에 참여했다.

삼성물산 테헤란지점장 겸 중동총괄 시절 5억불 규모의 대형 플랜트 계약을 성사시킨 박홍식 위원(前삼성물산 상무)과 호남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 30여년을 화학공학 필드에서 활동한 김창규 위원(前롯데케미칼 전무)이 경영닥터로 나섰다. 두 위원은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고객만족도 제고, 생산성 향상, 협력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전략을 모색했다.

먼저 고객들이 자사제품의 차별적인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대면영업 확대와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주문했다. 또 제조공정 수립과 용접표준화, 생산/재고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과 납기준수율을 이전보다 끌어올리도록 했다. 아울러, 협력업체에 대한 실시간 현황 파악, 평가관리 제도 도입, 사후관리 및 교육 등을 통해 불량률 최소화에 힘쓸 것을 자문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수주율은 전년대비 32% 증가했고, 제조공정 단축으로 생산성은 50%, 납기준수율은 100%로 향상되어 연간 1천 4백만 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협력사와의 상생의 협업체제 구축으로 2017년 33건이던 불량건수가 2018년 현재는 제로(0건)다. 이처럼 ㈜계암은 플랜트 수주 급감으로 경영위기에 처했으나, 경영닥터제 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수주 증가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1기 12개 대기업·21개 협력사 참여…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 잡아

이번 발대식에 참가한 LG이노텍, 포스코켐텍, 현대파워텍, 두산건설 등 대기업 협력사들은 경영전략(34.2%), 인사/노무(26.3%), 기술/생산(23.7%) 자문을 주로 희망하였고 특히, 성과보상시스템, 생산성 향상, 수주확대 방안 등에 대한 니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전경련 경영닥터들의 성공경험과 노하우가 경영애로에 직면한 협력사들의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