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핀란드 2009년 하반기 경제 전망

2009-09-24 | 미구주팀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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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재무부는 9.15(화) 금년 하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하였는바, 주요 내용 및 당관 평가 아래 제공함.

1. 2009년 하반기 경제 전망 (경제지표 별첨)

ㅇ 경제성장 : 2009년 - 6%, 2010년 0.3% (플러스 성장)

ㅇ 인플레이션: 2009년 0.1%, 2010년 1.2%

ㅇ 고용

- 작년 대비 고용인구는 9만명 이상 감소하여 고용률이 2008년 70.6%에서 67.8%로 감소하고, 실업률은 6.4%에서 9%까지 증가(2010년에도 노동수요가 7만명 이하 감소하여 고용률 66%, 실업률 10.5% 예상)

ㅇ 정부재정

-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한바 있으나, 금년부터 급격한 정부 재정적자를 기록, 2010년까지 지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

- 재정수지의 경우 전년 대비 130억유로(GDP의 7%) 추가 적자 예상(동 수치는 1991년 경제위기 당시 보다 더욱 심각한 재정악화를 의미)

- 재정정책의 경우 금년 및 내년 모두 확장 기조 유지

ㅇ 기타

- 은행권의 재정상태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간의 불균형이 지속

- 대출과 이자율에 반영된 리스크 프리미엄 또한 감소세에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은행과 기업 모두 장기적으로 자금조달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2. 상세 내용

가. 거시경제 정책

ㅇ 금융권 안정을 위해 정부 보증을 포함 다양한 정책을 도입, 중앙은행은 통화팽창 정책을 지속 추진하였으며, 소비 및 투자촉진을 위한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함.

ㅇ 재정정책은 정부부채 해소를 주목표로 이행될 것임. 또한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효과가 감소할 것인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시장의 자신감 회복과 시장에 기반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함.

- 시장개입이 보호주의를 초래하거나 경제성장의 발판이 될 민간경제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함.

나. 수출·수입

ㅇ 경기침체는 수출기반 경제성장을 크게 쇠퇴시켰으며, 2008년 수출은 GDP 대비 47%를 기록한바 있으나, 2009년 상반기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

- 금년 독일과 스웨덴의 수출 증가와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러시아 경제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금년 말부터는 핀란드의 수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09년 총 수출은 22% 감소, 2010년에는 2% 증가 전망

ㅇ 산업생산과 총수출의 감소로 원자재 및 생산설비 필수품의 수입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수요 감소에 기인한 재고처리의 필요성으로 수입 또한 감소할 것으로 전망.

- 기업들이 구매 시기를 늦춤에 따라 기계류 수입 또한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

다. 투자

ㅇ 2009년도 총투자는 10% 이상 감소, 특히 전체 제조업, 임업, 기계.철강.금속 산업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 또한 크게 감소하여 2010년 총투자는 5~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

라. 가계소비

ㅇ 실질소득이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하여 소비와 저축이 일부 증가세에 있는 반면, 가계채무는 전년 대비 느린 속도이나 지속 증가하고 있음.

ㅇ 평균수입 증가 및 세금 감소에도 불구, 취업전망의 악화로 가처분소득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2010년에는 소비자 구매력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소비는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

마. 실업률

ㅇ 수출과 국내수요 감소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 대비 9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하여 고용률은 68% 이하로 유지되고, 실업률은 평균 9%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

ㅇ 2010년 노동수요는 7만명 이상 감소하여 66%대의 고용률이 예상되며, 실업률은 10.5%까지 증가하여 28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 실업자들의 실업기간 증가 및 구조적 실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

바. 정부재정

ㅇ 1998년 이후 정부재정은 지속 흑자를 기록한바 있으나, 올해 급격한 적자를 기록하여 2010년까지 적자 재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작년 대비 정부재정 적자는 130억유로(GDP의 7%)를 기록하여 1991년 경제위기 당시 정부재정 상태보다 재정 악화 속도는 더욱 급격히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됨(재정 적자는 경기부양을 위한 세율 감소와 정부지출 확대에 기인).

- 2008년 정부부채는 540억 유로를 기록하고 명목적으로 지난 5년간 100억 유로 이상 감소하였으나, 금년과 내년의 경우 총 230억 유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3. 관찰 및 평가

ㅇ 주재국 재무부는 금번 경제전망에서 금년도 -6% 성장에서 내년도 플러스 성장(0.3%)으로 상향 조정하며 심각한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경제성장을 전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경기회복과 함께 주요 교역 상대국(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의 경기회복 및 교역활성화가 핀란드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관찰됨.

- 또한 수출산업 타격과 경기순환에 기인한 구조적인 실업문제 지속은 핀란드 경제 전반에 매우 큰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정부 재정악화로 인해 재정 지출 및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도입에 한계가 있어 실업문제 해결 관련 경기순환 및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임.

ㅇ 주재국 언론과 주요 정당 등은 금번 경제 전망이 매우 낙관적으로 작성되었다고 하면서, 독일 등 핀란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교역증대가 핀란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많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바, 여타 유럽 국가와 비교 시 핀란드의 경제성장은 더딘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함.

- 사민당 등 주요 정당은 금년 경제성장율 -7%대로 분석하고, 심각한 경기침체는 종료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구조적인 실업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매우 추운’겨울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으며, 주요 은행권들은 내년 실업률을 재무부 전망 보다 높은 11%대로 예상하고 있음.

- 또한 9.16(수) 발표된 OECD 보고서(OECD's Employment Outlook 2009)는 핀란드가 노동시장 활성화 및 실업률 해소를 위한 주요 정책을 미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