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숲&하나되기’ 캠프…시각장애 친구 손 잡고 숲 체험
- 2007-08-21 오후 1:46:07 | 윤리경영팀 최연지
교보생명 ‘숲&하나되기’ 캠프…시각장애 친구 손 잡고 숲 체험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과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효)은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강원도 둔내 숲체원에서 ‘생활체험형 자원봉사캠프’인 ‘숲&하나되기’를 진행하고 있다.
총 4회 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 캠프에서는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와 또래의 시각장애 청소년 60여명이 1대 1로 짝을 이뤄 2박 3일 동안 함께 생활한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지난 8일, ‘숲&하나되기’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우리 몸의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사용해 숲과 생명을 이해하는 ‘오감활동’을 하고 있다. 시각장애 청소년들은 눈으로 푸른 숲을 보진 못해도 짝의 도움을 받아 온몸으로 숲을 느낀다.
아이들은 흙과 나무열매를 만지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한다. 애벌레, 지렁이 등 땅 속 곤충들도 직접 손 위에 얹어본다. 나무에 청진기를 대고 소리도 들어본다. 또 점자 배우기, 천연염색,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숲을 이해하고,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간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캠프에 참가한 고은총(여, 영림중 3) 학생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도 하고, 자연체험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면서, “특히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다”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교보생명과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더불어 행복하기’라는 이름의 청소년 자원봉사캠프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더불어 행복하기’는 ‘숲&하나되기’와 장애인 시설에 입소해 2박 3일을 보내는 ‘아름다운 홈스테이’ 등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매년 참가 희망자가 늘자, 올해는 캠프 횟수와 장소를 확대해 500여명의 청소년과 장애인 등 총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캠프로 거듭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