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소홀 부품업체, MSㆍ소니ㆍIBM에 납품 못한다
- 2006-12-05 | 윤리경영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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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를 비롯한 IBM, 필립스 등 전자ㆍIT 분야 22개 대기업은 앞으로 사회적 책임(CSR)을 완수하지 않은 회사의 부품을 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ㆍ유럽ㆍ일본의 전자 관련 대기업들이 내년 여름부터 부품ㆍ원부자재 납품업체들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중시한 통일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부품조달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세계적 규모의 CSR 관련 통일 기준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은 소니 IBM 필립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모두 22개 회사다.
일본 기업으로서는 당초 소니만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내부통제 강화 등을 추진중인 전자 분야 대기업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준 마련에 참가하는 각 회사는 환경대책, 법령준수 등 약 40개 항목에 걸친 기준을 만들어 납품업체들에 배포한다.
부품업체들은 법령준수나 인권보호 등 평가항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신고한다.
감사법인들은 각 거래처를 심사해 공통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고 발주자는 이것을 조회한 후 조달처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22개 대기업이 자사뿐 아니라 부품업체에까지 CSR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한다.
전자업체는 경비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싼 개발도상국의 부품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부품업체의 불상사가 원인이 돼 최종제품의 불매운동이나 주가 하락을 겪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용 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주주, 고객, 거래처, 종업원 등에 대해 기업이 지는 사회적 책임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환경, 윤리, 창조 경영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CSR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유엔은 지난 4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대해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 3가지 요소를 중시하도록 강조하는 '책임투자원칙'을 제정했다.
[도쿄 = 김대영 특파원]
<출처> 매일경제 인터넷, 2006.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