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올해 약 133조원 투자(14-03-06)

2014-03-26 | 경제정책팀 강수정

600대 기업, 올해 약 133조원 투자

- 전경련 600대 기업 2014년 투자계획 조사 결과 -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들은 올해 약 133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2년말 현재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4년 투자규모는 작년보다 6.1% 증가한 약 133.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 600대 기업 투자계획 및 실적 >

(단위 : 억원, %)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계획)
구분	2012년		증감		증감
시설 투자	960,676.3	973,608.2	1.3	1,030,981.6	5.9
R&D 투자	234,048.6	279,688.6	19.5	298,930.9	6.9
투자 총액	1,194,724.9	1,253,296.8	4.9	1,329,912.5	6.1

600대 기업 중 올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255개)이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145개)보다 약 1.8배 많았다. 올해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4%)’,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3.5%)’,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5%)’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테이퍼링과 신흥국 불안,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하지만,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선행투자에 나설 계획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올해 투자계획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작년대비 6.5% 증가한 86.0조원이었고, 비제조업은 5.4% 증가한 46.9조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석유정제, 자동차 및 부품,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업종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도소매업, 방송·영화·지식서비스 분야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00대 기업의 2013년 투자실적은 2012년 대비 4.9% 증가한 125.3조 원으로, 제조업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0.8조 원, 비제조업은 9.6% 증가한 44.5조 원으로 나타났다.

< 제조업·비제조업 투자 추이 >

(단위 : %)

구 분		제 조 업			비제조업	전체
구 분		경공업	중화학	소계	비제조업	전체
2014년 (계획)>	투자액(억원)	29,500.2	830,924.3	860,424.5	469,488.0	1,329,912.5
	증가율	18.5	6.1	6.5	5.4	6.1
	구 성 비	2.2	62.5	64.7	35.3	100

주 : 증가율은 전년 대비, 구성비는 총투자액 대비

600대 기업은 향후 투자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과제로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24.6%)’,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2.2%)’, ‘투자관련 규제 완화(16.4%)’ 등이라고 응답하여, 불안한 경제환경 속 금융·세제 지원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철 부회장, 정부 부처별 규제개혁 목표 할당제 도입 제안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한 요인으로 ‘규제’를 지목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규제완화를 위해서는 각 정부 부처별로 규제개혁 목표를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투자계획 조사 방법

1) 총 투자 = 시설투자 + R&D 투자
2) 시설투자 :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건물, 구축물, 기계 및 장치, 차량 및 운반구 등과 토지구입 및 조성개발 등에 대한 투자
3) R&D투자 : 인건비, 제세공과금 등 경상적 지출을 제외한 순수 연구개발비
4) 해외투자, 공장부지 용도 등이 아닌 시세차익 목적의 부동산 투자, 타법인 출자(지분투자)는 제외

■ 조사 대상 및 기간

1) 조사대상(회신기업) : 2012년 말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450개사 회신)
2) 조사기간 : 2014.1.15 - 2.14(1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