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관련 브라질 동향
- 2008-03-26 오후 3:25:13 | 미구주팀 이혜정
1.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동향
o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 주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광물 및 곡물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크게 하락함.
- 특히 지난 주 수요일 국제 유가는 1991년 이후 하루 하락폭으로 가장 큰 4.51%를 기록하였으며, 금 가격도 5.9% 하락함. 광물의 경우에도 알루미늄(7.0%), 니켈(8.3%) 및 아연(9.3%) 등 거의 모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바, Folha지(4.21)는 이번 원자재 가격의 하락폭은 52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 보도함.
- 원자재 가격 하락과 관련, 브라질의 경우 상장기업의 50%이상이 원자재 수출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 지난 주 브라질 증시(Bovespa)는 CVRD(10.47%) 및 Petrobras(11.43%)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하락에 따라, 4.85% 하락함.
o 특히, 이번의 경우 농산물 가격의 조정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남.
- 코코아의 경우, 국제 거래가가 21%나 하락하였으며, 설탕과 커피의 경우도 12%이상 하락하였고, 옥수수는 7% 및 밀은 15% 하락하는 등 목화(10%상승)를 제외한 농산물 가격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함.
2. 하락 원인
o 2001년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은 중국 등 신흥 경제권의 수요증가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왔으나, 최근 미국 경기 침체여파의 확산에 따른 원자재 수요 위축과 더불어 최근 국제 금융위기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로 인해 지난 주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됨.(Folha 3.21)
o 특히, Gazeta Mercantil(3.24)지는 지난 1월 이후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비정상적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면서, 이번 원자재 가격의 조정은 그동안의 원자재 가격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 분석함.
3. 향후 전망
o Bernard Appy 브라질 재무부 경제기획담당 차관은 Estado지(3.21)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장기적 추세가 될 수 없다면서, 지난주의 경우는 단지 투기 자본의 이동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조정에 불과하다고 평가함.
- Tomas Malaga Itau 은행 수석 연구원도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은 미국 경기침체의 여파가 어느 정도 중국경제에 미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 근본적으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는 변하지 않을 것인 바, 장기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함.
o 한편, 자원 전문가인 Vladimir Caramaschi는 이번 가격하락이 단기적 조정인지 장기적인 원자재 시장 거품 붕괴의 신호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였으며 Pentagono Asset사의 Marelo Ribeiro 연구원도 장기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부는 궁극적으로 중국 경제에 달려 있다고 함.(Folha 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