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부펀드(SWF) 창설논의
- 2008-02-19 오후 5:10:50 | 미구주팀 이혜정
Lula 2기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브라질의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 창설 논의관련 동향은 아래와 같음.
1. 브라질 국부펀드 논의 배경
가. 늘어난 외환 보유고의 효율적 운용
o 최근 브라질은 2005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부펀드 창설이 검토되고 있음.
- 브라질의 외환 보유고는 05년 530억불, 06년 850억불, 07년 1,800억불 등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임.
o Luciano Coutinho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장은 국부 펀드를 통해 해외 진출 브라질 기업에 대출을 확대하는 등 산업정책 차원에서 운용하는 방안을 Lula 대통령에게 건의함.(Folha 07.12.2)
나. 환율(헤알화) 안정화
o 최근 브라질의 외환 보유고 증가의 주된 원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무역 수지 흑자폭 확대에 기인하며, 또한 자원개발을 위한 해외자본의 유입이 브라질 통화의 가치를 급격히 상승시켜 장기적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우려(소위 네덜란드 병)가 있는 바, 안정적인 환율 수준 유지를 통한 산업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국부펀드의 도입이 검토됨.
- Mantega 재무장관도 작년 12.9일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부펀드의 기능 중 하나는 외화를 해외에 투자함으로서 헤알화의 지나친 상승을 막기 위한 것이라 밝힘.
o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외환시장 개입은 ① 환율정책에 대한 중앙은행(BC)과 재무부간의 권한 충돌 문제, ②미미한 환율 안정효과 및 ③Lula 정부 경제정책의 3대 축인 변동환율제도에 대한 불안 요인 초래 등의 이유를 들어 국부펀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
2. 운영방식
가. 재원조달
o 당초 국부 펀드는 브라질 정부 보유 외환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100억불 규모)하여 운영코자 하였으나, 외환에 대한 운영권한이 중앙은행에 있으므로, 재무부는 외환시장에 별도로 국채를 발행하여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을 우선 검토 중에 있음.
- Mantega 재무장관은 작년 12.26일 언론(Estado 12.26)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부펀드 창설을 위해 외환 보유고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하였으며, Henrique Meirelles 중앙은행장도 일단 외환 보유고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재원을 조달하여 동 펀드를 운영할 것이라 언급함.
o 다만, 국채발행시기와 관련, 재무부는 브라질 신인도가 투자등급에 도달한 이후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음.
나. 투자방식
o 외국 우량기업 증권 투자 뿐 아니라 해외 진출 브라질 기업에 대한 투자 및 BNDES의 남미인프라 투자관련 채권의 매입 등 산업 정책적 차원에서 펀드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
(주브라질대사관 2.16일자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