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세상을 돕는 철강기업 ‘포스코’
- 2008-09-11 오전 9:30:12 | 사회협력본부 김상효
“사회공헌도 쇳물처럼 뜨겁게 합니다”
최근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활동의 한 축으로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폐쇄적인 경영이나 자사 이기주의가 팽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것에 비추면 크나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나눔경영’이 점차 기업들 사이에 ‘행복 바이러스’처럼 번지며 새로운 경영 활동의 굵은 뼈대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시작은 기관이나 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투자 자체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게 될 성장동력을 찾는 것만큼이나 사회공헌 활동도 기업의 이미지 개선이나 미래 경영을 위해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철강산업 일궈 쌓은 풍요 사회와 나눠요”
최근 포스코는 지난해 모두 839억 원을 기부해 국내 기업 중 기부금 순위 2위에 오른 바 있다. 철강산업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정신을 실천한 것이 이런 성과로 돌아온 것이다.
포스코는 물질적 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존중과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해 가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한 축으로 추진하는 포스코의 나눔경영은 임직원들의 활발한 봉사활동에 힘입어 포스코를 상징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했다.
포스코 직원들은 지난해 총 55만여 시간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포스코 임직원 사회봉사 참여율은 89%이고, 한 사람당 평균 봉사시간은 21.7시간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23만여 시간, 임직원 사회봉사참여율은 80.7%에 달한다.
◇자원봉사 그룹 384개..지난해 성금 2억5800여만 원 모아
2003년에는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했는데, 포스코건설, 포스콘, 포스멕, 포항강판 등 10개사가 참여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봉사프로그램은 매월 셋째 토요일의 ‘나눔의 토요일’이다. 이 프로그램이 발족했던 2004년에는 249개이던 자원봉사그룹도 올해 들어 384개로 늘었다.
2004년 10월부터는 봉사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기준시간을 달성한 경우 개인에게 인증서와 배지를 지급하고, 봉사그룹에는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039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100시간 이상 인증을 획득했고, 이중 49명은 무려 1000시간 인증을 획득했다.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회사는 필요한 봉사용 소모품과 차량, 중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내부 인터넷망의 사회공헌 시스템에서 봉사그룹 등록과 조회, 봉사실적 관리, 봉사 수요처 정보 등을 제공할 정도다.
아름다운가게와의 공동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특히 자원을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포스코 나눔마당 행사’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포스코 본사 임직원을 포함해 출자회사와 외부 협력사들까지 모두 참여했다. 여기서 모은 수익금만 2억5800여만 원에 달했다.
포스코는 인재양성, 지역사회공헌, 문화체육, 사회봉사 4개 분야로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중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인재양성’이다.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사회에 다시 환원한다는 가치관 아래 2005년 9월 기존 장학재단을 확대.개편해 포스코청암재단을 출범했다.
청암재단은 현재 글로벌 인재양성의 첨병으로 자리하고 있다. 매년 아시아 우수대학 졸업생을 초청, 국내 대학에서 2년간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알리며 친선의 가교역할도 겸하고 있다. 또 포스코 교육재단을 세워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1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965억 원 지원
포스코는 지난 연말 5개 출자사와 더불어 100억 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했다.
20005년 70억 원, 2006년 80억 원에 이은 것으로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분야의 전문NGO들을 통해 소외된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되었다. 이웃사랑성금을 포함해 포스코는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영업이익의 2.2%인 965억 원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