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pi 광구 산업정보 도난
- 2008-02-21 | 미구주팀 이혜정
브라질 연방경찰(PF)은 지난 1.31(목) 최근 발견된 Tupi 대형 유전 광구관련 Patrobras사의 주요 정보가 기록된 노트북 등이 도난당하여,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1. 사건 개요
o 연방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Petrobras사가 내륙으로 운송 중이던 콘테이너(Tupi 유전 발굴 작업시 임시 사무실로 사용됨)에 1.30(수) 절도범이 잠입, 투피 유전에 관한 핵심 자료가 수록된 노트북 및 하드 디스크를 탈취해 감.
o 동 사실은 1.31(목) 콘테이너 운반책임을 맞고 있는 Petrobras의 미국 협력회사 Halisburton의 직원에 의해 발견, 2.1(금) 연방경찰에 조사가 의뢰된 바, 연방경찰은 2.7(목)부터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함.
2. 사건의 성격
가. 산업 스파이 가능성
o 동 사건이 발생하자, 브라질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Tupi유전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외국 기업이나 정부에 의한 산업 스파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함.
- 이번에 도난된 정보의 가치를 최대 2,000만 헤알까지 평가(Istoe 2.20판)하며, 브라질 연방경찰도 산업 스파이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한다 발표함.
· 연방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 착수와 함께, 지난 4개월 사이 Petrobras를 떠난 약40명의 전직원을 포함, 관련 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임.(Estado 2.18)
- O Globo(2.18)지에 따르면, 이번 사건 발생 이전에도 작년 이래 Petrobras사내 연구기관에서 여러 건의 자료가 유출되었을 뿐 아니라 연구원 숙소에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보안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함.
o 한편, 이번 사건으로 브라질 정부는 Tupi 등 신 광구에 대한 국제입찰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임을 선언함.
o 동건 관련, Gazeta Mercantil(2.18)지눈 Tupi 유전의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Petrobras사가 허술한 정보관리로 이번 사건의 발생을 유도하여 동 유전개발에 대한 국제입찰을 중단시킴으로서 향후 입찰과정에서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함
나. 일반 절도 가능성
o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Issac Morais 리오 연방경찰 수사팀장은 이번 사건이 일반절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함.(Folha 2.18)
- 동 팀장은 이번 사건이 산업 스파이에 의해 단행되었다고 보기에 너무 허술한 범죄라 함. 핵심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쉽게 절취할 수 있었음에도 노트북 및 관련 집기를 절취하였으며, 범행 후 증거 인멸시도도 전혀 없었는 바, 귀중품을 노린 단순 콘테이너 절도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함.
o 또한, 일반적으로 중요한 사내 정보는 콘테이너에 의해 운반되지 않으며, 중요 정보가 기록된 노트북은 자료 삭제 후 운반되어야 하나, 이번 사건의 경우 이러한 기본적인 보안규정 조차도 준수되지 않았다 함.(Glbo 2.16)
다. 수사 동향
o 연방경찰은 이번 사건이 발생(1.30)한 후 조사가 착수(2.7)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 바, 초동 수사 지연으로 인해 범죄의 단서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고 함.
o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수사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함.
3. 정부반응
o 한편, 남극을 방문중인 Lula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Tupi 유전과 관련된 모든 핵심 정보는 Petrobras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 이번 사건이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하면서, 문제는 이번에 유출된 자료가 국가 기밀인 점에 비추어, 추측보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함.(Jornal do Brasil 2.18)
o Dilma Rousseff 정무장관은 이번 사건의 여러 정황이 산업 스파이에 의한 소행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은 없으므로, 수사상황을 지켜 볼 것이라 함.(2.16 Globo)
(주브라질대사관 2.19일자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