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랑의100리 행진
- 2005-11-08 | 윤리경영팀 이소원
100명의 신입사원과 함께 1박 2일간 구슬땀
“직원 한명이 1KM를 걸으면, 회사가 10,000원의 후원금을 그룹 내 불우사우에 전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주 1박 2일간 ‘사랑의 100리 행진(47km)’을 2005년 신입사원 100명과 함께 완주했다.김승연 회장이 직접 완주한 이번 행사는 “한화가족을 위한 사랑의 행
진”이란 행사로, 행진 참가 직원 1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직원 소속사가 1만원의 후원금을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화그룹 내 불우 임직원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기획된 사회공헌 행사다.행진코스는 충북 소재 송계 계곡에서 출발해 수안보를 거쳐, 이화령, 조령관문, 한화콘도 수안보를 도는 47km(117리)로, 이 행사에는 김승연 회장과 최웅진 구조조정본부장, 한화국토개발 김관수 대표이사 등 한화그룹 주요 관계자 27명과 신입사원 100명(남자 65명, 여자 35명)등 128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한화 김승연 회장이 불우 임직원의 아픔을 한화 가족이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먼저 제안했다. 김승연 회장은 “100리가 넘는 길을 내가 직접 걸음으로써, 힘든 걸음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온 임직원들의 동료애를 생각해야 한다”며 사랑의 행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47km * 128명(김승연 회장 + 관계자 27명 + 신입사원 100명) * 10,000원으로 계산해, 전체 6,016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되었다. 이 후원금은 임직원들이 속한 각 사에서 각각 내게 되며, 후원금은 한화그룹 인력개발원(원장 김남규 전무)에서 모금한 후, 한화그룹 내 불우 사우에게 나눠 전달하게 된다.
김승연 회장은 행군 도중 힘든 고갯길을 오르며, 땀을 비 오듯 쏟았지만, 행군이 끝나는 순간까지 밝은 표정으로 행군을 끝냈다. 김회장은 행군 중 쉬는 시간에 신입사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고, 즐거운 얼굴로 사진도 찍고, 물도 나눠 마시며, 47km를 완주했다.
김승연 회장은 출발에 앞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한번 한화인은 영원한 한화인’이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자”며,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신입사원들에게 전했다. 행군이 끝난 후 만찬사에서 “만약 내가 신이었다면, 청춘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역시 젊음이 부럽습니다.”며, “여러분의 성장이 곧 한화의 미래이기에 저 또한,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힘이 되어 주겠다”고 언급했다.
김승연 회장은 신입사원의 꿈을 강조하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꿈을 예찬한 한 구절을 인용했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김회장은 이 구절을 통해 불가능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한화인의 의지로 신입사원이 한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주역이 되기를 당부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한화그룹의 전체 계열사에도 전파시켜 전 계열사 직원들이 가족을 돕기위한 사랑의 행진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행사에 직접 참가한 ㈜한화/화약 회계팀 신입사원인 박인찬 사우(2005년 상반기입사, 만 25세)는 “회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와 함께 완주하는 모습에서 한화인으로서의 진한 가족애를 느꼈습니다. TV에서 봤을 때는 어려움 환경에 처한 이웃들이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내 주변에도 그런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 행사가 1회성 행사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