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한국기업 해외 사회공헌 활발
- 2006-08-01 | 윤리경영팀 최연지
본 기사 8/1일 조선일보에서 발췌한 기사로서 한국기업의 해외 사회공헌에 관한 내용입니다.
참고바랍니다.
본 기사의 주소는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607/200607310391.htm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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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 해외 사회공헌 활발 >
2008년부터 ‘책임지수’ 인증받아야 사업 지장없어
[조선일보 최유식기자]
오는 2008년 인도 동부의 오리사주에 연산 1200만ｔ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포스코는 올해 대대적인 현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7월 중순에는 서울대 치과의사 7명 등이 포함된 의료봉사단 13명을 현지로 보내 구순구개열 환자(언청이) 40여 명에게 무료 시술을 해주었다. 9월에는 이 지역의 사회문제인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준비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지 야당과 언론에서 포스코에 특혜를 줬다는 비판론이 적지 않다”며 “사회공헌 활동이 현지 정서를 누그러뜨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면서 현지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기구(ISO)가 2008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지수인 ‘ISO 26000’은 이런 움직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늘어나는 해외 사회공헌 활동=삼성그룹은 올해 해외 사회공헌 예산을 지난해보다 30억원가량 늘린 28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4700억원) 수준엔 미치지 못하지만, 대상국이 제삼세계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LG전자도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팬 아시아 패밀리 페스티벌’에서 50만달러의 사회봉사기금을 조성, 세계공동모금회(UWI)에 전달했다.
현대자동차도 인도 진출 7년 만인 지난해 현지에 ‘현대모터재단’을 설립했다. 현대차는 한해 인도 내수시장에 판매되는 30만대 차량에 대해 2.2달러씩을 출연, 총 66만달러로 지역사회활동과 장학사업 등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중국 동북(東北) 진출을 서두르는 SK그룹은 요즘 이 지역의 한 방송사와 한국판 장학퀴즈인 ‘좡위안팡(狀元榜)’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5년 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인기를 모은 이 프로그램을 동북 지역에도 도입, 인구 1억이 넘는 이 지역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ISO 26000 ‘발등의 불’=2008년 도입되는 ‘ISO 26000’도 국내 대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자칫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게을리해 인증(認證)을 받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사회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대기업이 이 정도 인증도 받지 못한다면 해외 비즈니스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 컨설팅업체인 라임글로브의 최혁준 대표는 “국내 대기업의 해외 사회공헌은 아직 초보 수준”이라며 “다국적제약사 머크의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처럼 사회공헌 자체도 브랜드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