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200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2004-05-06 | 경제조사실 이재수

기업 체감경기 전월대비 호전전망

<요약>

ㅇ 5월 기업 체감경기 전월대비 호전전망

- 200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113.2로 기준치 100을 상회, 전월 대비 호전을 전망

? 5월 경기가 전월 보다 다소 나아지리라 기대되며 지수상으로는 4개월 연속 기준치 100 이상을 기록

? 업종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호전을 전망한 가운데, 제조업, 중화학공업이 비제조업, 경공업 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경기를 전망하는 최근의 추세는 지속

- 대기업들의 4월 실적 BSI는 101.7을 기록, 4월 전망치(104.3)에 부합하여 전월 대비 호전을 응답했으나 3월 실적치(104.2) 보다는 약간 하락

- 계절적 추세를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는 96.8로 전월(95.7) 보다는 약간 상승했으나 전월에 이어 100미만을 기록,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말하기는 이른 상태이며, 계절조정 실적지수 또한 91.7로 부진 지속

- 가중지수는 115.7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보다 낙관적으로 경기를 전망했으며, 부문별 상황을 종합한 합성지수는 108.1로 원지수와 동일 방향으로 호전전망

ㅇ 기업 체감경기 전월대비 호전의 원인 및 평가

- 주요 기업의 꾸준한 수출호조, 최근의 산업활동 동향에서 보이는 생산, 출하의 증가세 지속, 계절적 요인, 총선종료에 따른 정국안정 및 조사시점 상 중국쇼크가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 이러한 일부 호전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내수/투자와의 괴리 심화, 대내외의 각종 불확실 요인은 경기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

? 중국경제의 긴축선언 등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 지속적인 원자재가와 유가급등 불안, 이라크 정세의 불안정 등은 현재의 수출증대 중심 경기회복 시도에 장애가 되는 요인

? 심화되는 설비투자의 부진, 신용불량자 증가, 청년실업 문제 등 구조적 문제와 함께 내수회복의 미흡, 탄핵문제의 미해결 등은 가시적인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요인

- 규제완화의 지속과 성장 중심, 시장 친화적 정책의 추진, 수출호조가 내수와 투자확대로 이어져 일반 국민이 피부로 와 닿는 경기회복을 이루지 못하는 한 실질적 경기회복을 말하기는 어려움

ㅇ 투자활성화 및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건의

- 실질적인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긴요

? 현재의 투자부진은 노동시장 경직성, 출자총액 및 수도권 규제 등 핵심규제, 전반적인 기업가정신의 쇠퇴 등에 기인한 바가 크므로 각 과제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노력 필요

? 투자애로요인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개별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규제와 금융, 세제상 제약을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One - Stop Service 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긴요

- 탄핵심판을 조기에 종결하고 총선 이후 분열된 국론을 경제회생 노력에 통일하며 보다 시장 및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통하여 사회전반에 친기업적 분위기 조성

? 투자증대의 중요한 걸림돌의 하나인 노사관련 제도를 선진화하여 노사문제가 경영활동과 투자확대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을 완화

? 최근의 부유세 도입논의는 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과 일하려는 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

- 지나친 대중 수출의존도를 탈피하여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증가가 내수와 설비투자 증대로 이어지기 위한 노력 지속

? 기업은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응하여 수출지역 다변화와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에 힘쓰고 정부는 이에 대한 지원과 함께 FTA 관련 인력 등 대외경제 인력을 보강하여 개방경제에 효과적으로 대응

ㅇ 산업별로는 제조업(113.5), 비제조업(112.6), 중화학공업(115.5), 경공업(107.2)으로 대부분 업종이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했으나 제조업과 중화학공업이 상대적으로 지수가 높은 경향은 지속

- 경공업(107.2)은 음식료(112.1), 의복 및 가죽, 신발(119.0), 고무 및 플라스틱(122.2) 등 전반적 호조를 전망했으나 나무 및 목재(62.5), 섬유(91.7)는 부진

- 중화학공업(115.5)은 비금속광물(115.4), 조립금속 및 기계(124.1), 선박, 철도, 항공기 등 관련 제조업(157.1) 등 대부분 업종이 지속적인 호전을 전망했으나 철강외 1차(85.7)는 부진 전망

- 정보통신 관련 산업은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33.3), 통신 및 정보처리(109.5),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125.0)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대비 호조지속 예상

- 비제조업(112.6)은 건설(98.1), 전력 및 가스(90.9)를 제외한 운수(125.0), 도매 및 상품중개업(115.4), 소매업(116.7) 등에서 전반적으로 호전전망

ㅇ 조사 항목별로는 내수(117.1), 수출(112.6), 투자(107.5), 자금사정(107.7), 고용(100.6), 채산성(107.7)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

- 내수 BSI(117.1)는 대부분 업종이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한 가운데 비금속광물(130.8), 조립금속 및 기계(137.9), 선박, 철도, 항공기 등 제조업(142.9)의 호전전망이 두드러졌으며, 나무 및 목재(87.5), 전력 및 가스(63.6)는 부진전망

- 수출(112.6)은 최근의 호조세 지속을 전망했으며, 섬유(133.3), 철강외1차(142.9), 선박 등 제조업(142.9)의 호전전망이 두드러진 가운데 철강(87.5), 건설(98.1)은 부진 전망

- 투자(107.5)는 음식료(115.2), 섬유(116.7),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115.0), 전력 및 가스(127.3) 등은 호전을 전망했으나 철강외1차(71.4), 소매업(87.5), 건설(90.4)는 부진전망

- 자금사정(107.7)은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한 가운데 비금속광물(123.1), 선박 등 제조업(142.9), 운수(130.0), 전력 및 가스(118.2) 등은 호전을, 나무 및 목재(87.5), 건설(90.4) 등은 부진전망

- 재고(102.4)는 전월대비 증가를 전망했으나 그 정도가 크지는 않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섬유(133.3), 의복 및 가죽, 신발(123.8), 나무 및 목재(125.0)의 재고증가와 일차금속(90.3), 철강(83.3) 등의 재고감소 전망이 혼재

- 고용은 100.6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전망했으며 선박 등 제조업(114.3), 소매업(112.5)의 호전과 나무 및 목재(87.5), 펄프 및 종이(94.7), 통신 및 정보처리(90.5) 등의 부진전망 혼재

- 채산성은 107.7로 호전을 전망한 가운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28.2),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125.0), 조립급속 및 기계(120.7)의 호전과 나무 및 목재(87.5), 건설(78.8)의 부진 혼재